시장과 연준이 모두 뒤처진 지표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더욱 단기적 랠리가 형성되도록 자극할 수 있다
역대급 증시 급반등을 예견한 월가의 이코노미스트가 뒤늦게 화제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투자자문사 MKM파트너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다르다는 지난 11일 보고서를 내고 “현재 연방준비제도를 압박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지표들은 단순히 투자자를 더 낙관적으로 만들 수 있다”며 “이같은 상황이 과도한 쏠림에 따른 반작용 랠리인 ‘카운터 트렌드 랠리’로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르다가 이같은 발표를 내고 이틀이 지난 13일 미국 뉴욕 증시는 역대급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월가 예상보다 뜨겁게 나오면서 국채금리가 폭등했지만, 증시는 오히려 고공행진을 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60% 오른 3669.91에 거래를 마쳤다. CNBC에 따르면 이날 S&P 지수 등락 폭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2년7개월 만에 가장 컸다.
다르다는 “경기 침체가 도래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선 일부 데이터들에 더 의존할 필요가 있다”면서 미국의 대표지수인 S&P500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언급했다. 그는 S&P500의 PER이 최고치인 23배에서 약 15배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며 “이 배수는 2008년, 2001년, 1930년에 더 많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행히도 이 각각의 경기침체는 주식 시장의 약세 이후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다르다는 이어 “시장과 연준이 모두 뒤처진 지표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더욱 단기적 랠리가 형성되도록 자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CPI와 같은 연준이 집착하는 뒤처진 지표의 일부 완화로 인해 국채 수익률이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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