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이해/주식시황

엔화 `끝없는 추락`…32년만에 150엔선 뚫렸다

supelta 2022. 10. 2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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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약세가 계속되고 가운데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50엔 마저 돌파했다.

교도통신은 오늘(20일) 오후 4시 42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1달러 150엔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엔·달러 환율이 150엔을 넘어선 건 이른바 `거품 경제` 후반기였던 지난 1990년 8월 이후 32년 만에 처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를 비롯한 주요국 대부분이 공격적인 긴축에 나선 반면 일본은행은 여전히 금융완화를 고수하면서 엔저 가속화 또한 계속되는 형국이다.

 
 

​150엔 선이 뚫리면서 시장에선 일본 정부가 언제 또 다시 외환시장에 개입할 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스즈키 순이치 일본 재무상은 "투기 거래에 따른 극단적인 변동성을 절대 용인할 수 없다"며 "과도한 변동성에 대항해 적절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22일 엔·달러 환율이 장중 145.90엔까지 치솟자 달러를 팔아 엔화를 사들이며 24년 만에 외환시장 개입에 나서기도 했다.

이 같은 조치에 엔·달러 환율은 140엔대 초반까지 떨어지며 진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또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한 달 새 10엔 가까이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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