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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安 단일화에 관련주 급등…테마주 '끝물' 주의보

supelta 2022. 3. 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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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주식시장에서 윤석열 테마주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이날 장 시작 전에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단일화를 선언하면서 관련주로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대선을 코 앞에 두고 테마주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만큼 투자를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노루홀딩스우는 29.09% 오른채 거래중이다.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덕성우(15.26%), 노루페인트우(14.14%), 삼부토건(13.96%), 덕성(10.42%) 등 윤석열 관련주로 묶이는 종목들이 줄줄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안랩(8.64%), 써니전자(5.15%) 등 안철수 관련주도 강세다. 반대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관련주는 하락하고 있다. 이스타코(-12.92%), 형지엘리트(-7.79%) 등이다.

문제는 이 같은 상승 또는 하락 흐름이 지속가능하지 않단 점이다. 대선 테마주는 대선 기간 내내 후보 지지율이나 사건 사고에 따라 오르내리기를 반복해왔다. 종목 자체가 실제 후보와 연관성이 없거나 수혜 가능성이 희박하다. 오직 대선이라는 이벤트에 의존해 '단타들의 놀이터'로 불린다. 자본시장연구원이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테마주로 분류된 83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대선 후보와 기업 경영진 사이 공통지인(44%)이 있거나 경영진과의 사적인연(18%), 학연(16%)으로 엮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공통점은 대선 이후 결국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간다는 점이다. 대선 기간 마지막 급등락을 '끝물'이라고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이유다. 실제 고점 대비 이미 반토막난 대선 테마주가 여럿이다. 노루홀딩스우만 하더라도 지난해 5월 10일 장중 최고가 15만3000원까지 올랐다가 현재는 6만원이 안된다. 안랩과 써니전자도 올랐다고 하지만 전고점에 비하면 반토막난 수준이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대선테마주는가장 위험하고 하지 말아야 할 테마"라며 "대선일 전후로 거래 절벽에 따른 급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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