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이세민 기자] 전 세계에 400대 밖에 없는 엔초 페라리 중 단 1대 밖에 없는 매트 블랙 컬러의 페라리가 경매에 나온다.
특이한 컬러는 현대 슈퍼카 구매자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지만, 페라리에서 매트 블랙 컬러를 선택하는 것은 이전에도 없었으며, 공장에서 엔초 페라리를 그렇게 만드는 것은 거의 신성모독에 가까운 일이었다.
하지만 2004년 당시 브루나이 왕실은 페라리에 엄청난 영향력을 갖고 있었으며, 브루나이 왕실인 볼키아 가문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매트 블랙으로 도색된 엔초 페라리를 구입했다.
시간이 흘러 2022년, 브루나이 왕실이 소유하던 매트 블랙 컬러의 엔초 페라리가 유명한 경매 업체인 RM 소더비의 리스트에 올라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매에 올라온 엔초 페라리는 2004년에 생산 돼, 18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약 5,600km 정도의 짧은 주행거리를 가지고 있다.
다만, 연식이 오래됐기 때문에 일부 스위치와 엔진, 신품 유리 교체 등의 정비와 수리를 거칠 예정이다. 정비 및 수리에는 카로체리아 자나시그룹에서 담당하며, 견적은 115,000달러(약1억5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M 소더비는 오는 12월 5일부터 7일까지 브루나이 왕실이 소유하던 매트 블랙 컬러의 엔초 페라리를 경매에 올릴 예정이다.
경매 참가를 위한 참가금은 없지만 상당한 금액을 지불할 용기는 필요해 보인다. 한정판 엔초 페라리에 단 1대밖에 없는 컬러의 차량이기 때문이다.
한편, RM 소더비가 이번 주 판매한 마지막 엔초 페라리의 가격은 230만달러(약3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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