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비전 가득 담아 안전성 완성…국내 출시는 미정
(지디넷코리아=김재성 기자)안전과 프리미엄의 대명사인 볼보자동차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X30’이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볼보는 이탈리아 밀라노 소재 더 몰에서 전 세계 취재진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EX30을 공개 행사를 열었다. 이날 짐 로완 볼보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볼보에 기대하는 모든 것을 더 작은 패키지에 담았다”며 “다른 모델들처럼 안전하면서 인간, 그들이 원하는 것들을 중심으로 설계된 탁월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짐 로완 볼보CEO와 제레미 오퍼 볼보 글로벌 디자인 총괄, EX30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볼보는 행사에서 공개와 동시에 사전 계약도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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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짐 로완 볼보CEO와 제레미 오퍼 볼보 글로벌 디자인 총괄, EX30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볼보는 행사에서 공개와 동시에 사전 계약도 개시했다.
EX30은 볼보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선보이는 프리미엄 소형SUV이자 볼보의 네 번째 순수 전기차다. 소형 전기차 시장이 연평균 12.7% 성장 가능성을 보이면서 오는 2029년까지 221억1천만달러(약 28조6천54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자 볼보는 라인업 확장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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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가 EX30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선보인 이유는 이 도시가 '패션과 디자인을 선도하는 도시'라는 것을 강조했다. EX30이 가진 요소가 밀라노에 내재된 가치와 부합했다는 뜻이다. 특히 EX30은 전동화 보급이 잘된 시장 중 하나인 유럽에서 판매 점유율 60%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EX30의 타깃 연령층은 확고하다. 20·30세대를 잡겠다는 뜻이다. 볼보는 40대 이상의 구매율이 높다. 실제로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판매한 볼보는 40대 이상이 72.1%를 차지했다.
이를 위해 5가지 외장 컬러와 4가지 인테리어를 선택지를 제공했다. 각 색상은 스칸디나비아 특성을 담은 디자인과 함께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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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30은 작은 차체임에도 승객의 안전을 위해 루프와 안전 케이지, 차량 필러를 더욱 강화했다. 볼보 관계자는 “실제 사고 자료에서 얻은 볼보만의 안전 지식과 연구에 기반을 뒀다”고 말했다.
잠재적인 충돌사고에서 효율적으로 완화할 수 있도록 섀시와 안전 케이지에 다양한 형태의 고강도 강철을 사용했다. 측면 충돌 시 머리와 흉부 부상을 줄일 수 있는 운전석 안쪽에 새로운 파 사이드 에어백이 탑재된다.
혼잡한 도시에서 벌어지는 자전거나 스쿠터 등과의 충돌 사고 예방을 위해 문을 열 때마다 시각과 오디오 신호를 통해 주의를 주는 문 열림 경고도 갖췄다. 모든 유형의 주차 공간을 감지해 운전자가 3D 인터페이스 화면을 조작하는 것만으로 주차할 수 있는 차세대 피크 파일럿 어시스트를 브랜드 최초로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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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차선 변경을 지원하고 대형 트럭을 추월할 경우에는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하는 차세대 주행 보조(Pilot Assist)로 적용된다.
전장과 전고는 현대자동차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과 비교하면 작지만, 내부 공간은 넓다. EX30의 전장은 4천233mm, 전고 1천549mm, 휠베이스 2천650mm다. 코나EV는 전장과 전고, 휠베이스는 각각 4천355mm, 1천575mm, 1천825mm다. EX30의 크기가 코나EV보다 상대적으로 작지만, 더 넓은 휠베이스로 탁월한 공간감을 실현했다.
운전자의 상황에 맞는 차량 모델 선택도 제공한다. 이번 공개에서는 3가지 파워트레인을 선보였다. 경제성과 주행거리, 성능 등 운전자가 자신의 필요에 따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2가지 배터리 타입이 조합되는 3가지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한다.
세가지 파워트레인 중 후륜 기반의 LFP(리튬 인산철) 배터리와 싱글 모터 조합은 1회 충전 시 최대 344km(유럽 기준)까지 갈 수 있다. 후륜 기반의 NMC 배터리와 싱글 모터 구성은 1회 충전 시 최대 48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또 428마력(315kW)의 강력한 출력을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불과 3.6초의 가장 빠른 가속 성능을 갖춘 NMC 배터리, 트윈 모터, 사류구동(AWD) 조합도 선택할 수 있다.
충전은 134kW(싱글 모터) 및 153kW(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및 트윈 모터 퍼포먼스)의 최대 DC 충전 용량을 통해 약 25분 만에 10-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센터 디스플레이와 앱을 통해 최대 충전 범위 및 배터리 충전 전류, 충전 시작 시간 등을 설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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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볼보는 볼보의 주력 라인업인 EX30의 크로스컨트리 도입 계획도 공개했다. 생산은 오는 2024년 말부터이며 높은 지상고와 전후면 및 측면 스키드 플레이트, 블랙 패널로 처리된 전면 범퍼 및 부트리드(트렁크 마감), 크로스컨트리 시그니처와 함께 19인치 블랙휠 또는 18인치 전용 타이어 및 휠의 옵션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김재성 기자(sorrykim@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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