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우루스·우라칸 타보니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최근 미디어 트랙 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서킷 시승은 오는 8월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를 앞두고 람보르기니를 미리 경험해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람보르기니가 주관하는 단일차종 레이스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의 네 번째 라운드는 오는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다.
첫 시승차는 우루스 S.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임에도 차체가 땅에 붙어 있다. 우라칸과 나란히 서 있어도 차체가 높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우루스는 고속주행에 특화한 SUV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불과하다. 시동과 동시에 실내에 울려 퍼지는 굉음은 람보르기니의 상징이 왜 ‘성난 황소’인지 직관적으로 깨닫게 한다. 핸들링은 다소 묵직하지만 힘이 부칠 정도는 아니었다.

마지막 시승차는 우라칸 STO. 완벽한 레이스를 위해 만들어진 이 차는 군더더기가 없다. 차량 내부 문손잡이마저 일반적인 레버 대신 끈이 자리 잡았다. 운전석은 전투기 조종석을 떠올리게 한다. 운전석에 앉으면 엉덩이가 땅에 붙어 있다는 느낌이 든다. 운전대는 경건한 마음을 담아 두 손으로 잡아야 한다. 우라칸 STO는 운전자가 차량과 트랙이 하나 되는 경험을 선사했다. 안전고깔 사이를 빠르게 통과하는 ‘짐카나’에서 이 차는 진가를 발휘했다. 가속·조향·제동을 모두 급하게 조작해도 오차 없이 움직였다.

람보르기니는 올해 선보인 최초의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 ‘레부엘토’를 시작으로 전동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오는 2028년엔 100% 순수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엔진 대신 모터가 탑재되는 전기차에서 기존 내연기관 모델과 같은 특징적인 소리를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지가 람보르기니가 집중하고 있는 핵심 과제다.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람보르기니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은 “순수 전기차를 출시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사운드다. 파워트레인 사운드와 모터 사운드를 설계하고 디자인하는 데 많이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2기통 엔진의 사운드를 복제하거나 재생하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지금은 고객들의 피드백을 받아가며 어떤 차가 순수 전기차로서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을지 논의 중이며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모델별 최저 판매 가격은 우루스 S 2억9000만원,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 3억2890만원, 우라칸 STO 4억3500만원 등이다.
* 영상 보시고 구독 + 좋아요 부탁합니다
* 자동차를 더 많이 보려면.... 🚘
https://pf.kakao.com/_GQxgNb
이런 자동차가
자동차, 시계 등 남자가 가지고 싶은 것
pf.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