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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하늘길 막히자 연어값도 뛰었다

supelta 2022. 3. 1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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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의 '타즈매니아 항공직송 연어' 제품 이미지. <롯데마트 제공>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에 국내 대형마트 연어 가격이 뛰고 있다.

13일 대형마트업계에 따르면 한 대형마트는 10일부터 노르웨이산 횟감용 연어필렛(100g) 가격을 3880원에서 4480원으로 15.5% 올렸다. 또 다른 대형마트는 같은 날 노르웨이산 생물 연어의 가격을 100g당 3780원에서 4780원으로 26.4% 인상했다.

홈플러스도 다음주 중 가격을 올린다. 경쟁 대형마트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낮은 수준인 7.7% 가격인상을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를 경유해 국내로 들여오던 유럽산 수산물 등의 항공수송은 러시아 영공 폐쇄로 우회 항로를 이용하고 있다. 이로 인한 운임비 상승분이 도매 뿐 아니라 소매가격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대형마트는 가격 안정을 위해 산지를 다변화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미 연간 계약으로 물량을 확보해 노르웨이산 연어 물량에 대한 이슈는 없다"면서 "다만 우회에 따른 물류비용이 추가되다 보니, 호주 태즈메이니아산 연어 등 산지 다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칠레산 냉동 연어 등을 들여오는 방안을 고려 중이며, 롯데마트는 4월부터 사전에 계약을 마친 호주 태즈메이니아산 냉동 연어와 함께 스코틀랜드산 연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러시아 수입 비중이 90% 이상인 킹크랩도 가격이 오르고 있다. 노량진수산시장 수산물가격정보 어종별 경락시세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기준 3월 7∼11일 러시아산 활왕게(중, ㎏당) 평균가는 6만9400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2월 7∼11일)보다 평균가가 16%나 올랐다.

다만 대형마트에서는 러시아산 킹크랩과 대게가 직접적인 수출 제한 품목이 아니고, 3월 중후반까지는 물량 대부분이 입항과 대금 지급이 완료된 상태라 단기적으로는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산 명태도 3월 7∼11일 평균가(7통, 21.5㎏)가 4만100원으로, 한 달 전보다 10%가량 뛰었으나 아직 대형마트 판매가에는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국내에 재고가 충분하고 러시아산을 대체할 수 있는 원양 물량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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