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임헌섭 기자] GMC '허머 EV'의 에너지 사용량이 내연기관을 사용했던 이전 세대 모델과 유사하다는 관측이다.
GM의 전기차 혁명에 대한 의지를 담아 설계된 '허머 EV'는 약 210kWh 용량을 가진 매머드급 배터리팩을 장착하고 있다. 이는 테슬라 '모델 S 플레이드'와 '모델 X 플레이드'의 배터리팩을 모두 합친 수준의 용량이다.
최근 미국의 한 SNS 인플루언서가 별도의 인센티브나 멤버십 없이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 전기차 충전소에서 '허머 EV 에디션 1'을 0%에서 100%까지 충전하는데 얼마의 비용이 드는지 테스트했다.
충전 결과, 세금과 수수료를 제외하고도 96.89달러(약 14만 원)의 비용이 들었으며 소요 시간도 2시간 30분이나 걸렸다.
'허머 EV'의 이러한 수치가 대부분의 운전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0%부터 시작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80%까지만 충전하기 때문에 소요 시간도 짧고 비용도 저렴하다.
또한, 충전 플랫폼에 따라 충전비 할인이나 멤버십 할인을 적용하면 충전비용은 더 저렴해질 수 있다.
전기차 충전 플랫폼인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 멤버십으로 가입할 경우 허머 EV의 충전비용은 약 70달러(약 9만 5,000원)대로 낮아진다.
가정용 충전기를 사용하면 더 저렴해지는데, 100% 충전을 가정할 경우 평균 30달러(약 4만 원)로 1kWh 당 0.13달러(약 180원)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르면 '허머 EV'를 충전하는 비용은 상당히 저렴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던 '허머'의 막대한 연료 소모량과 같이 매머드급 배터리를 장착한 '허머 EV' 역시 많은 전기를 소비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금 이 시간 가장 핫한 소식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