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크루저 바이크의 매력에 푹 빠졌다. 손쉽게 다룰 수 있었던 혼다 레블500은 물론, 할리데이비슨의 여러 라인업들을 경험해보니, 유유자적 바람을 가르며 엔진의 고동감을 즐기는 재미가 쏠쏠했기 때문이다. 주말마다 교외로 달려나가는 라이더들의 심정을 최근에야 이해했다. 이렇다보니 BMW R18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생겼다. 미국 브랜드의 영역일 것만 같은 크루저 바이크를 독일 회사가 만들었다니. 도대체 어떤 느낌일지 감이 오지 않아 선뜻 시승을 요청했다. # 클래식, 그 자체의 디자인 할리데이비슨을 닮았다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R18의 외형은 BMW의 시작을 알렸던 R5에서 유래했다. 이렇다보니 1930년대를 풍미했던 당시의 바이크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곳곳의 디자인 요소들도 클래식함을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