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국외 자동차

인포카 직접 사용해 보니 간단한 조작, 직관적인 UI 돋보여

supelta 2022. 10. 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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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 쉬운 조작성과 시인성 좋은 UI 디자인, 종합적인 기능

BAD : 차종에(일부 수입차) 따라 별도로 필요한 메뉴를 추가해야 한다.

DON'T MISS : 앱 자체가 매우 친절해 누구나 쉽게 익숙해 질 수 있으며, 의외의 유용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인포카에서 판매하는 두 가지 제품(IO180-IH, IO180-OH) 중 전원 스위치가 달려 있는 IO180-OH 제품(블루투스 4.0이 지원되는 버전)을 직접 사용해 봤다. 300가지가 넘는 다양한 기능이 있지만 그중 가장 많이 사용하고 운전자에게 도움이 되는 몇 가지 메뉴를 시연해보았다.

언박싱, OBD2 단자를 찾아라!

인포카의 구성은 매우 단출하다. 스마트 스캐너와 사용설명서 달랑 두 개. 제품을 확인했으면 OBD2 단자를 찾아야 하는데 과거와 달리 일반 승용차의 OBD2 단자는 운전석 왼쪽 아래 휴즈 박스 부근에 있는 경우가 많다. 차종에 따라 위치가 달라질 수 있으나 단자 모양 자체가 특이해 찾는데 어려움은 없다. 단자를 찾았으면 스마트 스캐너를 꼽고 키를 온 위치에 둔다. 

 

인포카 앱을 깔고 실행하면 나오는 화면

스마트폰에서 블루투스를 실행하면 자동차와 앱이 연결된다. 시동을 걸면 차종 선택 메뉴가 나오고 소유 차종에 따른 메이커, 연식, 연료 종류 등 상세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여러 대의 자동차를 등록할 수 있다. 간혹 차대번호 미확인이라는 메시지가 뜨는데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인포카의 설명에 따르면 차대번호는 여러 대를 등록할 때 식별 용도라고 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 차의 진단이다

블루투스도 연결되고 자동차 등록이 끝나면 본격적인 메뉴를 사용할 수 있다. 다른 것보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진단이다. 진단 메뉴가 간단, 기본, 상세, 정밀로 나뉜다. 메뉴에 따라 진단 시간에 차이가 있으며, 오류코드가 발생하면 바로 검색해 이상 징후가 있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일부 오류 코드는 앱에서 지울 수 있지만 완벽하게 지워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전용 진단기를 갖춘 공식 서비스센터를 찾아 점검받는 것이 좋다. 진단을 실행했을 때 이상 없이 나오면 바로 다른 메뉴들을 확인할 수 있다. 

진단 메뉴가 중요한 이유는 운행 중에 나타나지 않는 숨겨진 전자, 전기적인 문제점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많은 운전자들이 특별한 이상 징후가 없으면 고장 징후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전자, 전기(주로 즉각적인 징후가 없는 센서 종류) 쪽에는 확인할 수 없는 문제가 많을 때도 있다. 이 상태로 방치하면 자동차는 오류를 수정하기 위해 오류 부위와 연결된 다른 부분을 수정한다. 이럴 경우 자동차 성능이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모니터링과 대시보드에 표시되는 정보들

개별 그래프와 통합 그래프로 표시되는(선택) 모니터링은 자동차의 현재 상태를 알려준다. 각 센서와 부품들에서 오는 신호를 ECU로 보내는 과정에서 스마트 스캐너를 통해 전달되는 정보는 앱의 모니터링에서 확인 가능하다. 모니터링에는 기계적인 용어가 많아 좀 복잡해 보이지만 한글화 덕에 익숙해지면 식별이 용이하다. 

대시보드에는 실시간 속도, 엔진 회전수, 냉각수 온도, 엔진 부하 등 다양한 주행 정보가 표시된다. 이중 필요한 메뉴를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 있으며, 계기판처럼 움직이게 설정할 수 있어 시인성이 매우 좋다. 대략 20가지 이상의 정보를 조합할 수 있다. 

 

소모품 관리와 주행일지

인포카는 단순히 자동차의 정보만 보여주는 기능 외에 자동차 관리 메뉴가 포함되어 있다. 이중 소모품 관리는 엔진오일, 타이어, 배터리, 변속기 오일, 브레이크 오일 등 소모품 교환 시기를 알려준다. 또한 가까운 정비소나 부품을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숍 등을 함께 안내한다. 

차계부를 작성하는 운전자의 경우, 별도 앱을 사용할 필요 없이 인포카 내에 있는 주행 일지를 작성하면 차계부가 완성된다. 사용도 간단하고 액셀 파일로 저장할 수 있다. 

 

실시간 주행정보

인포카를 이용해 기록한 주행정보는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속도나 rpm 같은 기초적인 정보부터 순간 연비, 엔진 부하, 냉각수 온도 변화, 흡기온도, 부스트(터보 엔진) 같은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계기판 형태의 디자인은 숫자와 함께 표기되어 시인성이 뛰어나고 글자도 큼지막하다. 

 

운전 스타일

이 메뉴에는 운전자의 운전습관을 토대로 점수가 표시된다. 점수가 높을수록 좋은 것은 당연하고 안전, 경제 두 가지 메뉴가 제공된다. 무엇보다 인포카는 빅 데이터를 바탕으로 운전자의 경제적인 운전을 돕는 기능이 있다. 이런 기능만 잘 활용해도 연료비나 소모품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자동차에서 활용하는 정보는 매우 방대하고 그 분석이 쉽지는 않다. 실제로 인포카를 사용하는 동안 메뉴 추가나 궁금한 사항이 있어 소비자센터로 전화를 했더니 개발자들이 직접 응대했다. 아무래도 전문 상담사가 아니다 보니 조금 딱딱할 수 있지만 메뉴 설명이나 추가, 그 외 앱에 표기되는 전문용어에 매우 친절하고 자세하게 알려주었다. 

무엇보다 인포카의 가장 큰 장점은 한글화다. 기존 블루투스 진단 장비 중에 한글이 지원되는 것들은 많지만 번역기를 돌린 수준이라 이해가 쉽지는 않았다. 반면 한글이 기본인 인포카는 사용자가 자동차의 기능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실제 인포카의 사용 난이도는 상당히 낮다. 기계를 다루기 어려워하는 여성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으며, OBD2 단자를 찾고 블루투스만 연결할 수 있다면 사용에 큰 무리가 없다. 전문용어가 많이 등장해 어렵게 느낄 수 있지만 각 항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친절한 설명이 추가됐다는 점이 기존 스마트 스캐너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인포카의 메뉴를 구경하고 사용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다. 그만큼 자동차가 움직이기 위해 많은 정보들이 움직인다는 뜻인데 생각보다 유용한 정보가 많다. 

인포카의 용도는 전문 정비가 아니다. 내 차의 상태를 점검하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 운전자에게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다. 전문 정비 업소를 찾아갈 때, 내 차의 문제 원인을 알고 간다면 처리 과정이 훨씬 수월하고 수리비용 등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크게 도움 될 것이다. 

 

GOOD : 쉬운 조작성과 시인성 좋은 UI 디자인, 종합적인 기능
BAD : 차종에(일부 수입차) 따라 별도로 필요한 메뉴를 추가해야 한다.
DON'T MISS : 앱 자체가 매우 친절해 누구나 쉽게 익숙해 질 수 있으며, 의외의 유용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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