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차 제공 : 한국 GM
얼마 전 쉐보레 이쿼녹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넥스트 이쿼녹스가 국내 공식 출시되었습니다.
이쿼녹스는 국내에는 지난 2018년에 출시되었지만, 2017년에 첫 출시된 3세대 모델이고 이번에 출시한 더 넥스트 이쿼녹스는 만 5년만에 페이스리프트된 모델입니다.
LS, LT, RS, 프리미어의 4가지 트림으로 출시되었으며, 가격은 가장 기본형인 LS 트림의 시작가 3,104만원부터,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어 트림의 시작가 3,894만원으로 책정이 되었습니다.
선택사양에 따라서 프리미어 트림에 풀옵션을 적용하면 차량 가격이 4,205만원이 됩니다.
가격표를 보실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가격표를 보실 수 있습니다.
가격표를 살펴보면 기본 트림의 옵션 구성이 꽤 좋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대신 기본 트림의 경우 선택사양 구성이 없어서 가성비를 따지되 원하는 사양을 추가하고 싶다면 기본 트림인 LS보다는 LT쪽이 유리합니다.
페이스리프트 전의 이쿼녹스는 북미시장에서의 높은 인기와 달리 국내에서는 기대만큼의 인기를 끌지는 못했는데요.
사실, 이쿼녹스는 기본기가 뛰어나고 안정적인 주행성능과 뛰어난 효율 그리고 직관적인 조종성이 매우 인상적이었지만, 동급 경쟁 모델 대비 사양이 비교적 떨어지면서도 가격 경쟁력도 높지 않아서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외면 받았습니다만, 많이 판매되지는 않았어도 워낙 기본기가 뛰어나고 실용구간에서의 주행 성능과 효율이 뛰어나고 조종성이 좋아서 이쿼녹스를 타는 유저들의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더 넥스트 이쿼녹스 외장 디자인
더 넥스트 이쿼녹스는 전면 디자인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기존의 이쿼녹스 전면 디자인이 다소 올드한 느낌이었던 것에 비해, 더 넥스트 이쿼녹스는 트랜디하고 스포티한 느낌을 잘 표현했더군요.
특히, 개인적으로는 변경된 프론트 범퍼의 디자인이 마음에 드네요.
외장 컬러는 퓨어 화이트, 턱시도 블랙, 스위치블레이드 실버, 체라팝 레드, 아이언 그레이의 5가지 컬러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측면과 후면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휠 디자인과 테일램프 디자인이 바뀐 정도가 눈에 띄는군요.
더 넥스트 이쿼녹스 내장 디자인
더 넥스트 이쿼녹스의 실내 디자인은 단정하고 무난한 느낌이지만, 가격대에 비해 인테리어에 적용된 소재의 고급감이 다소 아쉬운데요.
그래도 프리미어 트림에서 선택 가능한 메이플 슈가 인테리어의 경우는 시각적으로 더 고급스럽게 보이는군요.
전체적으로 내장 디자인은 기존 모델과 별 차이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클러스터만이라도 풀 LCD를 적용하고 AVN 모니터를 더 크게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스마트폰을 케이블로 연결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기 때문에 무척 편리하고, 보스오디오를 탑재하여 꽤 좋은 음질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점은 좋았지만,
모니터 사이즈는 최근 추세에 비해 좀 작다는 생각이 드네요.
내장 디자인에서 유일하게 달라진 부분이 바로 이 기어레버입니다.
기존의 기어 레버보다 훨씬 좋아보이네요.
수동 변속 기능의 경우 기존에는 레버를 L로 당기고 나서 상단에 있는 버튼을 눌러서 변속을 했었는데, 더 넥스트 이쿼녹스는 기어레버 측면으로 수동 변속 버튼이 이동했습니다.
실제 사용해보면 상단에 있을때보다 훨씬 조작이 편해지긴 했습니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에 스마트폰을 올려두고 무선으로 애플 카플레이를 이용해서 운행을 하니 번거롭게 케이블도 연결할 필요없고 편리했습니다.
USB 단자는 A 타입와 C타입이 모두 적용되어 있습니다.
파워 윈도우는 1, 2열 모두 원터치 세이프티 업다운 기능이 적용되어 있어서 편리합니다.
1열 센터 암레스트 면적이 꽤 넉넉해서 운전자와 동승자가 동시에 팔을 걸치는데 무리가 없는 편이구요.
센터 암레스트 수납 공간이 꽤 깊고 넓어서 유용할거 같습니다.
상단에는 탈부착이 가능한 포켓이 있어서 필요에 따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북미 사양의 경우 하이패스 룸미러가 적용되지 않지만 이쿼녹스 국내 출시 모델은 특별히 하이패스 룸미러가 적용되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전동식 선쉐이드가 적용되어 있고, 개방감이 뛰어나구요.
2열 공간은 상당히 여유롭습니다.
2열 시트 등받이는 리클라이닝이 가능하지만 범위가 크지는 않습니다.
2열 시트 등받이 리클라이닝은 2열 시트 상단에 있는 폴딩 레버를 눌러서 각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완전히 폴딩할 때도 이 레버를 이용하면 됩니다.
2열 승객을 위한 에어 밴틸레이션이 적용되어 있으며, 등받이 부분을 개별 작동시킬 수 있는 열선시트 기능도 적용이 되어 있습니다.
USB 충전단자는 A타입 2개가 적용되어 있으며, 프리미어 트림의 경우 220볼트 인버터가 적용되어 있어서 아웃도어에서 가전기기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2열 바닥부분은 플랫 플로어로 되어 있어서 2열에 승객 3명이 탑승할 때 보다 넉넉하게 느껴집니다.
트렁크 공간도 상당히 넓은 편입니다.
어지간해서는 2열 시트를 폴딩하지 않아도 적재 공간이 부족할 일은 거의 없을 거 같네요.
트렁크 측면에는 2열 시트를 폴딩할 수 있는 레버가 있어서 필요할 때 2열 쪽으로 이동할 필요없이 쉽고 빠르게 2열 시트 폴딩을 할 수 있습니다.
2열 시트를 폴딩하면 야외에서 차박 캠핑을 즐기기에도 충분한 1,600리터에 달하는 넉넉한 공간이 확보됩니다.
트렁크 바닥에 있는 수납 공간도 꽤 넉넉한 편이라서 자질구래한 짐들을 정리해두기 좋을 거 같네요.
전동식 트렁트 해치는 운전석 도어트림에 있는 다이얼을 이용해서 열림 높이를 조절할 수 있고, 핸즈프리 테일게이트 기능이 적용되어 있어서 쉐보레 보타이 조명이 비추는 위치에 킥동작을 해주면 손을 대지 않고도 트렁크 해치를 열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GM Forest Villa까지 81.6km를 오는 동안 트립에 기록된 평균연비는 리터당 17.7km로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연비를 보여주었습니다.
대부분의 경로가 국도 구간이라서 주로 시속 60~80km 정도의 속도를 내면서 주행했고, 정체구간도 좀 있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교통 상황은 괜찮았습니다.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프리미어 트림에 AWD 모델이었는데, 스위처블 AWD이기 때문에 오는 동안 2WD모드로 운행한 것도 연비에 도움이 되었을 거 같습니다.
2WD로 운행한 것을 감안해도 연비가 엄청 좋긴 하네요.
물론, 아웃도어에서 비포장 도로를 운행하거나 악천후를 만났을 때는 당연히 AWD 모드를 작동시켜서 안정적인 구동력을 바탕으로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습니다.
더 넥스트 이쿼녹스는 상품적인 측면에서는 경쟁 모델 대비 아쉬운 부분도 분명히 있었지만, 주행 느낌과 기본기면에서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추후에 기회가 되면 좀 더 롱텀으로 타보고 나서 다시한번 시승기를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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