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제 로드스터 대 영국제 탱크의 흥미로운 대결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전직 복싱 선수이자 유튜버인 에디 홀(Eddie Hall)은 최근 실제 탱크를 구매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탱크를 타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흥미로운 영상을 제작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주유소에서 탱크에 주유하기, 세차장에서 탱크 세차하기, 드라이브스루에서 탱크를 타고 주문하기 등 기발한 영상들은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이후 그에게 탱크를 타고 뭔가를 깔아뭉개 달라는 팬들의 요청이 쇄도했고, 그중 하나가 바로 다른 자동차를 깔아뭉개 보라는 요청이었다.
그는 1세대(2002~2009년) BMW Z4 로드스터 차량을 희생양으로 삼았다. 하지만 오픈톱 로드스터가 납작하게 찌그러질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과는 달리, 15년이나 된 이 BMW 차량은 명실상부 BMW의 위대함을 여실히 보여줬다.
8톤짜리 탱크가 두 번이나 위에 올라탔지만, BMW Z4는 끄떡없었고 놀랍게도 이후에도 주행할 수 있었다.
Z4는 두 번이나 탱크에 깔린 뒤에도 앞 유리가 깨지지 않았으며(거미줄 모양으로 금이 가긴 했으나 깨지지는 않았다), 주요 부품들 역시 모두 기능이 손상되지 않았다. 또한 차 문도 건포도처럼 잔주름만 생긴 채 차체 프레임에 그대로 맞춰져 있었다.
영상 속 1세대 Z4 컨버터블은 전장 4m, 전폭 1.8m, 전고 1.3m의 크기를 지녔으며, 탱크와 비교할 때 6배나 가볍다.
설계 당시에는 차체의 2배 이상 무게를 A필러와 롤바가 버틸 수 있도록 고안됐다고 한다. 하지만 해당 영상으로 미뤄볼 때 훨씬 더 무거운 것도 감당할 수 있어 보인다.
조윤주 기자
@thedrive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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