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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환경성, 경제성 뛰어난 LPG SUV..기아 스포티지 LPi

supelta 2022. 12. 2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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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스포티지 LPi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이 친환경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기존 가솔린차나 디젤차 등 내연기관차 대비 환경성과 경제성이 뛰어난 LPG 차량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다. LPG차는 디젤차 대비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배출량 측면에서는 무려 90배가 적다는 점도 특징이다.

LPG SUV 시장은 그동안 2019년 부터 르노코리아가 선보인 중형 SUV QM6 LPe가 유일했으나, 기아가 콤팩트 SUV 스포티지 LPi를 투입하면서 2파전 양상을 띄게 됐다.

도전장을 내민 스포티지는 기아 브랜드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는다. 기아 스포티지는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LPG 모델 등 4개의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더한다.

기아 스포티지 LPi

■ 공격적인 디자인 감각

기아 스포티지 LPi는 남성적인 이미지가 부각된다. 직선이 강조된 주간주행등과 안개등 그릴 라인은 날카로움이 더해져 첫 인상을 강하게 심어준다. 보닛 상단의 브랜드 로고, 크롬바를 적용시킨 것도 디자인 포인트다.

윈도우 라인엔 크롬이 적용돼 산뜻한 감각인데, 쿼터 글래스엔 두텁게 처리돼 차별적이다. 가니시에도 크롬이 덧씌워졌다. 타이어는 19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된 235mm의 사이즈다. 리어램프와 리플렉터를 감싼 몰딩도 공격적인 감각이다.

기아 스포티지 LPi

실내는 운전자 중심으로 실용적인 설계가 눈에 띈다. 계기판은 주행 모드에 따라 색상이 바뀌고, 디스플레이는 커브드 형상이다. 버튼류가 최소화 된데다, 센터 터널에 위치한 변속레버는 다이얼 방식인 점도 편의적이다.

■ 편안하고 안락한 승차감

콤팩트 LPG SUV 모델인 스포티지 LPi는 배기량 1999cc의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146마력, 최대토크는 19.5kg.m의 힘을 발휘한다.

기아 스포티지 LPi

시트 착좌감은 살짝 하드한 감각이지만, 편안한 모습이다. 가속 및 브레이크 페달의 답력은 적절하다. 저속에서의 액셀러레이팅에서는 실내 소음이 발생하지만, 그렇다고 불편한 정도는 아니다. 속도를 높이면서 정상적인 분위기를 찾는다.

콤팩트 SUV라는 점을 감안할 때, 주행감이나 승차감은 적절하다. 중고속에서는 진동소음이 크지 않아 편안함을 더한다. 전장이 4660mm여서 주행시 차선을 변경할 때에는 비교적 민첩한 몸놀림을 발휘한다.

엔진 사운드는 정갈한 맛도 요구되지만, 스포츠 모드에서의 주행감은 비교적 탄력적인 반응이다. 퍼포먼스가 강조된 차가 아닌 패밀리 SUV라는 점에서는 불만이 없는 수준이다.

기아 스포티지 LPi

주행 중 차선을 이탈하는 경우 한 박자 빠르게 정상적인 레인을 밟도록 한다. 사각지대 경고시스템을 통해서도 안정적인 주행감을 맛볼 수 있다. 스포티지에 적용된 ADAS(능동형운전자보조) 시스템은 만족스럽다.

스포티지 LPi에는 스마트키가 없어도 스마트폰과 연동해 차량 출입 뿐 아니라 디지털키를 통해 시동까지 걸 수 있다. 겨울철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대목이다.

복합연비는 9.0~9.2km/ℓ 수준이다. 연간 유류비(1만5000km 기준)를 감안하면, 가솔린차나 디젤차 대비 20만~30만원 정도 더 저렴하다. 환경성이나 경제성 측면에서 LPG 차량의 경쟁력이 더 높다.

기아 스포티지 LPi

■ 기아 스포티지 LPi의 관전 포인트는...

수년 전까지만 해도 LPG 차는 겨울철엔 시동이 잘 걸리지 않거나, 출력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말이 나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런 문제점들은 대부분 해소된 상태다.

스포티지 LPi는 콤팩트 SUV로서 공격적인 디자인에 적절한 달리기 성능을 갖췄다는 점에서 데일리카로서의 활용성이 적잖다는 판단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별 모델에 따라 2474만~3338만원 수준이다.

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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