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벤츠

[시승기] 안락한 승차감의 ‘정수’..럭셔리 전기세단 벤츠 EQS 450+

supelta 2023. 3. 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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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EQS 450+

더 뉴 EQS 450+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전기차의 대중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독일의 프리미엄 브랜드 벤츠가 럭셔리 전기 세단 EQS를 내놨다. 더 뉴 EQS(The new EQS)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전용 EQ 브랜드의 최상위급 플래그십 전기 세단에 속한다.

지금까지 130여년간 자동차 역사를 써내려온 벤츠는 ‘최상의 편안함’과 ‘안락한 승차감’을 강조해 왔는데, EQS는 이 같은 벤츠 만의 개발 철학과 헤리티지가 그대로 녹아있는 ‘무공해 럭셔리 전기차’이라는 점에서 차별적이다.

전기차 EQS는 국내 시장에서 BMW i7과 직접적인 경쟁을 펼친다. 벤츠는 한국시장에서 EQS를 비롯해 EQE, EQS SUV, EQC, EQA 등 다양한 전기차를 소개하면서 친환경 시장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감각

벤츠 EQS 450+

더 뉴 EQS 450+

EQS는 S클래스가 벤츠 고유의 클래식함이 강조된 것과는 달리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반영됐다. 전기차로서 디지털 요소가 가미된 블랙 패널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포인트다. 무난한 스타일이지만, 왠지모르게 플래그십 세단으로서의 카리스마는 살짝 아쉽다는 말도 나온다. 그릴과 헤드램프는 별도로 구분되지 않고 한 몸처럼 보이도록 설계된 점도 눈길을 모은다.

벤츠 EQS 450+

더 뉴 EQS 450+

루프 라인은 전장 5225mm의 대형차이면서도 여느 스포츠카를 보는 것처럼 유려하고 아름답다. 윈도우 라인은 유려하면서도 날카로운 모습인데, 크롬 재질을 통해 고급감이 더해졌다. 프론트와 리어 오버행은 짧게 세팅됐다. 프레임리스 도어도 디자인 포인트다. 21인치 경량 알로이 휠이 적용된 타이어는 265mm의 대형 사이즈다.

트렁크 리드에는 리어 스포일러를 적용해 고속주행에서의 안정성을 높였고, 좌우를 잇는 리어램프는 산뜻함과 세련미가 동시에 묻어난다. 최근 유행하는 디자인 트렌드를 감안한 설계다. 전기차로서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기에 머플러는 적용되지 않았다. 디퓨저도 깔끔하게 처리됐다.

벤츠 EQS 450+

더 뉴 EQS 450+

고급스러움이 강조된 인테리어 디자인은 창의성이 돋보인다. 운전석에서 동승석까지 이어지는 파도처럼 가로로 길게 설계된 MBUX 하이퍼 스크린은 시각적 미감을 더한다. 센터터널은 실용적이면서도 시원시원한 감각이다. 휠베이스는 무려 3210mm여서 회장님(?)이 뒷자리에 타기에는 부족함이 전혀 없다. 트렁크는 골프백과 보스턴 백 4개씩 넣어도 무방하다.

■ 미끄러지는 듯한 주행감..달리기 성능은 폭발적

벤츠 EQS 450+

더 뉴 EQS 450+

벤츠 EQS 450+는 최고출력 355마력(265kW), 최대토크 81.6kgf.m(800Nm)의 강력한 파워를 발휘한다. 럭셔리 세단이지만, 웬만한 스포츠카 이상의 펀치력을 지녔다.

전기차인 만큼 시동을 걸면 아이들링 상태에서는 그저 적막한 느낌이다. 도서관 보다 더 정숙한 분위기여서 오히려 차량 밖에서의 소음이 거슬리는 정도다.

가속페달 답력은 적절하다. 액셀러레이팅에서는 발끝에서 전해오는 감각이 탄력적이다. 브레이킹은 살짝 소프트한 맛인데, 좀 더 하드한 감각도 요구된다. 럭셔리 세단인 만큼 부드러운 브레이킹을 위한 세팅 때문으로 판단된다.

주행감은 그저 도로를 미끄러지는 듯한 움직임이다. 한없이 부드러운 감각을 유지하는데, 승차감은 그야말로 안락하고 편안함이 깃들여졌다. 윈도우나 차체 하단으로부터 유입되는 진동·소음은 당초 생각 이상으로 적절하게 차단된다. 벤츠 브랜드 특유의 개발 방향이 그대로 이어진 까닭이다.

벤츠 EQS 450+

더 뉴 EQS 450+

주행은 콤포트, 스포츠, 에코, 인디비주얼, 다이내믹 셀렉트 모드 등으로 구분된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차체 중량이 무려 2.6톤에 달하는 거구지만, 페달 반응은 스포츠카처럼 민첩하다. 폭발적인 주행감을 그대로 맛볼 수 있다.

여기에 속도나 하중에 따라 서스펜션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돼 시속 120km 이상의 고속에서는 차체가 20mm 낮아진다. 그만큼 안정적인 느낌을 받는다. 묵직하면서도 치고 달리는 맛도 매력을 더한다.

전기차는 주행 중 특유의 고주파음이 들리는데, EQS는 고속주행에서도 모터음이 거슬리지 않는 사운드다. 내연기관차의 엔진사운드와는 사뭇 다르지만, 매료함을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5.2m가 훌쩍 넘는 전장 사이즈지만, 회전 반경은 크지 않다. 리어 액슬 스티어링의 조향각이 4.5°에 달하기 때문에 교통신호등 앞에서의 U턴이나 골목길 주행에서도 안정감을 더한다.

벤츠 EQS 450+

더 뉴 EQS 450+

EQS 450+에는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는 자동 속도 조절과 사각지대 어시스트, 차선이탈방지시스템, 차선변경시스템, 충돌회피조향시스템등 벤츠의 첨단 능동형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턴스 패키지가 기본으로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을 비롯해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가 적용돼 안전 운전을 돕는다.

EQS 450+에는 107.8kW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돼 한번 충전으로 454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실제 주행에서는 550km 거리는 거뜬히 주파할 수 있다. 초대형 럭셔리 세단이면서도 양산차 중 가장 낮은 공기저항계수인 0.20Cd를 기록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 EQS 450+의 관전 포인트는...

벤츠 EQS 450+

더 뉴 EQS 450+

그동안 내연기관차 벤츠 S클래스는 럭셔리 세단의 기준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달리기 성능 등 퍼포먼스 뿐 아니라 최상의 안락한 승차감은 S클래스만의 강점이었기 때문이다.

전기차 시대에 접어들면서 벤츠가 내놓은 EQS 450+는 이 같은 S클래스 만의 차별적 요소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친환경, 무공해차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맡고 있다는 점도 포인트다. 더 뉴 EQS 450+의 국내 판매 가격은 1억5700만원, EQS 450+ AMG 라인은 1억6900만원이다.

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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