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 DNA 상징하는 'R' 로고…라디에이터 그릴 등 곳곳에
블랙 컬러 '립 스포일러' 등 스포츠 세단으로써의 매력 더욱 부각
EA288 evo 2.0 TDI 엔진…최고출력 200마력·최대토크 40.8kg.m
국내 소비자 선호 옵션 '통풍 시트' 제외…판매 가격 5981만7천원
폭스바겐, 아테온 R라인 4모션. 김승모 기자
아테온 R라인 4모션을 최근 시승하며 매력을 하나하나 살펴봤다.
아테온 R라인 4모션은 유려한 디자인을 가진 아테온에 스포츠 패키지를 결합한 모델이다. 가로선이 도드라지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강인한 인상의 프론트 범퍼가 강렬한 인상을 뿜어낸다.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DNA를 상징하는 'R' 로고가 자리 잡고 있다.
폭스바겐, 아테온 R라인 4모션. 김승모 기자
LED 헤드라이트는 선명한 라인의 LED 주간 주행등과 함께 스포티한 정면 디자인을 완성하며 높은 시인성으로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LED 헤드라이트와 라디에이터 그릴 라이팅이 연결되는 점도 또 다른 개성을 나타내고 있다.
측면은 전반적으로 유려한 바디라인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전면부터 후면까지 일직선으로 가로지르는 캐릭터 라인은 차체를 더욱 낮게 보이도록 하는 실루엣 효과를 주는 듯하다. 측면에는 R라인 로고가 배치돼 있고 다이내믹한 디자인의 20인치 '내슈빌 알로이(Nashvill Alloy)' 휠이 탑재돼 이 차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후면에는 리어 스포일러와 크롬으로 마감된 쿼드 배기 파이프가 R라인의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완성하고 있다. 트렁크 리드 상단에도 블랙 컬러의 립 스포일러를 더해 점잖은 세단이 아닌 스포츠 세단으로써의 매력을 더욱 부각시켜 주고 있다.
폭스바겐, 아테온 R라인 4모션. 김승모 기자
트렁크는 범퍼 아래 발을 뻗는 동작만으로도 손쉽게 열리는 파워 테일게이트를 장착했다. 적재 용량은 기본 575리터에서 2열을 접으면 최대 1557리터까지 확장해 사용 가능하다.
실내는 블랙 컬러를 중심으로 한 R라인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차별화를 이뤘다. 스티어링 휠 스포크 하단에 R라인 로고를 배치했으며, A필러에는 블랙 헤드라이너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블랙 컬러의 티타늄 나파 가죽 R라인 전용 시트가 장착돼 통일감 있는 실내 분위기를 완성한다.
폭스바겐, 아테온 R라인 4모션. 김승모 기자
운전자는 12.3인치 클러스터를 통해 차량 주행 환경,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운전자의 주행 편의성을 높여준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손짓만으로도 이용이 가능한 제스처 기능이 작동한다. 안드로이드 오토나 애플 카플레이 연동은 물론 360도 에어리어뷰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아래에는 터치 타입의 공조 컨트롤러가 자리 잡고 있다. 일반적인 모습을 띤 기어 레버는 최근 유행하는 버튼식이나 다이얼식보다는 개인적으로 친근하게 다가왔다.
1열 시트는 헤드레스트 일체형으로 구성된 R라인 전용 시트로 이뤄져 있다. 티타늄 나파 가죽으로 처리했으며 마치 버킷 시트와 같다. 등받이 상단에는 R라인 로고를 새겨 넣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통풍 기능이 빠져 있다는 점이다. 아테온의 스포티한 감성과 역동적인 카리스마를 상징하는 모델이라는 이미지에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폭스바겐, 아테온 R라인 4모션. 노컷비즈 영상 캡처
2열은 기본 아테온과 크게 다르지 않다.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하다 보니 뒷좌석이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공간의 여유는 충분하다. 가족 단위의 사용도 부족함이 없고 루프라인이 매끄럽게 떨어지는 패스트백 형태를 갖추고 있다. 다만 이 때문에 헤드룸 공간은 다소 여유가 부족해 보인다.
2열 가운데 불룩 솟아오른 센터 터널은 다소 불편할 수 있겠다. 특히 최근 전기차 모델과 비교하면 3인이 탔을 때 느끼는 차이가 분명히 있어 보인다.
신형 아테온은 차세대 EA288 evo 2.0 TDI 엔진을 탑재해 이전 모델 대비 10마력 상승한 200마력의 최고출력과 40.8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R라인 파워트레인도 같다.
공인연비는 2.0TDI 프레스티지 4모션과 2.0 TDI R라인 4모션이 13.8km/h(복합), 12.4km/l(도심), 16.2km/h (고속)이며, 2.0 TDI 프레스티지가 15.5km/l(복합), 13.7km/l(도심), 18.5km/l(고속)이다.
폭스바겐, 아테온 R라인 4모션. 노컷비즈 영상 캡처
아테온 R라인은 처음 출발하거나 정차해 있다가 다시 출발할 때 아주 민첩하게 즉각 반응하지는 않는다. 초반부터 치고 나가는 가속력이 좋다고 볼 수는 없다. 다만 출발 이후 속도를 끌어올리면 바로 반응하며 부드럽게 주행한다. 추월을 위한 가속, 언덕길과 같은 경사에서도 힘이 부족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스포티한 감성을 끌어올렸지만, 기본적인 세단의 매력인 주행 시 안락함도 함께 갖췄다는 점도 강점으로 보인다. 특히 버킷 시트가 코너 구간을 주행할 때면 운전자를 더욱 안정감 있게 잡아준다. 여기에 노멀, 컴포트, 스포츠로 주행 모드를 설정해 운전의 재미를 더할 수 있다.
폭스바겐 측은 운전자의 주행 의도와 다양한 주행 상황에 반응해 댐퍼의 감쇠력 및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의 특성을 순간적으로 제어하는 첨단 서스펜션 시스템인 어댑티드 새시 컨트롤 DCC 기능을 탑재했다며 편안하고 안락한 승차감부터 단단한 승차감을 폭넓게 느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 아테온 R라인 4모션. 김승모 기자
이번에 시승한 2.0 TDI 프레스티지 R라인 4 모션은 5981만7천원이다. 6천만원에 육박하는 고가 차량임에도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통풍 시트 기능이 없다는, 친환경 흐름과 달리 디젤 엔진만 출시된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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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승모 기자 cnc@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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