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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뉴 렉스턴 스포츠칸, 넓은 시야와 편의성까지 '픽업도 부담 제로 시대'

supelta 2022. 11. 1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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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에 선선한 바람, 알록달록 낙엽까지 본격 아웃도어 계절이 시작됐다.

지난 9월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가 해지되면서 바깥나들이를 즐기는 사람들도 부쩍 늘어난 모습이다.

쌍용자동차가 아웃도어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올해 초 새롭게 선보인 '뉴 렉스턴 스포츠 칸'을 서울근교는 물론 도심 등 다양한 곳에서 시승해봤다.

시승 모델은 내·외관 스타일링을 업그레이드하고 고급 편의사양 및 안전사양 등이 기본 적용된 스페셜 모델 '익스페디션(Expedition)' 트림이다.

익스페디션에는 전용 블랙라이데이터 그릴에 프런트 넛지바, 후드 패션 가니쉬, 리어범퍼 SUS 몰딩, 20인치 블랙휠, 휠·도어·테일게이트 가니쉬의 익스테리어 패키지, 전용 엠블럼 등이 적용, 정통 픽업 스타일이 더욱 강조됐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전장 5405㎜, 전폭 1950㎜, 전고 1855~1865㎜, 축거 3210mm로 무엇보다 거대한 차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도로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하는데 아마조니아 그린 외관 색상은 이러한 역동성을 더욱 강조하는 느낌이어서 높은 만족도를 선사한다. 고정식 사이드 스텝은 승하차 시 편의성을 제공한다.

폭이 넓지 않은 시내 도로와 주차장 등에서 큰 차체로 인해 어려운 상황을 만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3D 어라운드뷰'가 말끔히 해결해 준다. 전후좌우를 살펴 안전한 이동이 가능하도록 돕고, 오히려 주변 차들이 알아서 비켜주는 느낌도 든다.

실내는 최고급 나파가죽 및 1열 통풍시트 등으로 픽업트럭이 맞나 싶을 정도로 고급감을 높인 모습이다. 운전석에 앉으니 높은 전고로 탁 트인 시야가 확보, 답답한 마음까지 뻥 뚫리는 기분이다.

시내에서 주행감은 묵직하지만 픽업트럭임을 잊을 정도로 의외의 편안함을 제공해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장거리 주행에서도 피로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다만 자리를 뒷좌석으로 옮겼을 때는 높은 좌석이 살짝 부담스럽게 다가오는데 리클라이닝 및 열선 기능을 탑재하지 않은 것도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2.2L 저속토크(LET) 디젤 엔진에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조화를 이뤄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m의 성능을 낸다. 또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후륜구동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아웃도어 환경에서는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향상된 구동력을 발휘한다.

픽업트럭으로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역시 짐을 싣는 데크 공간이다. 캠핑이나 골프, 자전거 등 다양한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현대인들에게 좁은 트렁크 공간은 또 다른 스트레스다. 짐을 이리저리 집어넣다 보면 여기저기 스크래치가 발생하고, 짐과 함께 좁은 공간에 갇혀 이동하다보면 뒷좌석 승객의 피로감은 더욱 증가하기 마련이다.

렉스턴 스포츠 칸은 1286L에 이르는 깊고 넓은 적재 공간을 확보, 500kg까지 다양한 물품을 걱정 없이 실을 수 있고 300kg 견인도 가능하다. 덕분에 시승 중에는 테트리스 기술을 전혀 발휘할 필요가 없었고, 여행이 끝날 때까지 가족 모두 즐거운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다.

차량에는 견인 주행 중 트레일러가 좌우로 흔들리는 현상을 줄이는 TSC(Trailer Sway Control·트레일러 스웨이 컨트롤) 기능이 탑재돼 무거운 캠핑 트레일러를 달아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다만, 시승차에는 오프로드 행사 진행으로 순정타이어가 아닌 애프터마켓의 쿠퍼타이어가 장착, 주행 중 소음이 꽤 거슬리는 편이었는데 순정타이어로 바뀐다면 이러한 불편은 사라질 듯하다.

공식 연비는 10.6km/L인데 ISG 스톱앤고 기능 등으로 시승 중 확인한 수치는 평균 11~12km/L으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차량가격은 시승모델인 정통 오프로더 감성의 익스페디션 트림의 경우 3985만원부터 시작, 경쟁 수입모델 대비 높은 가성비를 자랑한다.

지난 6월에는 엔트리 라인업 강화를 위해 '어드밴스' 모델(3156만원)이 새롭게 출시됐다. 해당 모델은 기본 와일드 트림에 8인치 스마트 미러링 패키지, 가죽 열선 스티어링 휠, 운전석 통풍시트, 오토라이트 컨트롤, 우적감지 와이퍼 등 편의사양을 기본 적용해 가성비를 따지는 고객들에게 또 다른 선택지가 될 듯 하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쌍용차, 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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