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롤스로이스

"250만km 주행" 롤스로이스 전기차 '스펙터', 출격 준비 완료

supelta 2023. 6. 1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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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전기차 '스펙터'

롤스로이스는 출시를 앞둔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차 '스펙터'가 250만km에 달하는 주행시험을 성공적으로 종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스펙터는 북극의 빙설과 사막, 고산 지대, 세계의 대도시를 넘나드는 다양한 주행 환경을 거치면서 롤스로이스 120년 브랜드 역사상 가장 까다로운 개발 과정을 완료했다. 혹서기와 혹한기 테스트를 통해 영하 40도에서 영상 50도에 이르는 극한의 온도를 견디면서 대량의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축적했다.

롤스로이스 전기차 '스펙터'
롤스로이스 전기차 '스펙터'

롤스로이스는 스펙터의 드라이브트레인이 전 세계 특정 도로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검사하기 위해 중국의 싼야섬,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미국 나파 밸리, 그리고 롤스로이스의 내수 시장인 영국 런던 등지에서 주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또 도시의 좁은 도로나 고급 주택가, 럭셔리 상점 등에서도 사륜조향이 적절히 움직이는지 확인했다.

아울러 주요 고객층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차량 정지 상태에서의 시험도 다양하게 진행됐다. 이 과정에는 스펙터가 대기 중인 헬리콥터 옆에 주차돼 있을 때 차량 내부에서 전화 통화 가능 여부, 고층 빌딩 사이에서 차내 인터넷 연결 강도, 연미복이나 이브닝드레스를 보호하기 위한 의류 가방과 같은 특정 물품이 차 안에 있을 때 출입 용이성 등 검증이 포함됐다.

롤스로이스 전기차 '스펙터'

테스트 과정에서 롤스로이스 엔지니어들은 14만1200개에 달하는 디지털 송수신 관계와 2만5000개의 성능 관련 기능을 약 5만 시간 동안 분석하고 조정했다. 그 결과 스펙터의 음향 성능, 코너링 안정성, 스티어링 정확도는 물론, 충전 시간, 주행거리, 토크 전달 등 모든 분야에서 지속적인 향상을 이뤄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이번 테스트 결과는 스펙터의 제원 또는 성능을 미세 조율하는 데 활용된다. 스펙터는 올해 4분기(10~12월)에 첫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롤스로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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