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하면 전기화는 이미 대단했던 고성능 자동차에 새로운 차원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AMG가 V8 플래그십에 전기모터를 더해 브랜드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이자 역대 가장 강력한 모델을 탄생시켰다
오래전부터 약속되었던 메르세데스-AMG 엔진의 전기화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새로운 GT 63 S E 퍼포먼스 4도어 쿠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차 사업부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이다. 뿐만 아니라 요란스러운 GT 블랙 시리즈 2도어보다도 확연히(113마력) 높은 843마력의 최고출력으로, 지금까지의 AMG 중 가장 강력한 모델이기도 하다.
이 럭셔리한 리프트백은 2018년에 출시된 GT 63 S 4도어 쿠페를 기반으로 한다. AMG의 늠름한 트윈 터보차저 4.0L V8 가솔린 엔진은 뒷바퀴 차축에 통합된 전기 모터와 결합된다. AMG의 최고 기술 책임자인 조헨 헤르만은 이 회사의 전기화 과정이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에게 훨씬 더 많은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한다.
400V로 작동하는 모터는 엔진의 639마력에 204마력을 더하여 경쟁 모델인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700마력)는 물론 BMW의 M5 컴페티션(625마력)과 같은 전통적인 슈퍼세단을 훌쩍 능가하는 힘을 낸다. 하지만 가장 큰 장점은 토크 상승이다. 이미 강력한 91.6kg·m의 토크가 149.6kg·m로 높아졌다.
모터를 뒷바퀴 차축에 장착함에 따라 구동력이 2단 변속 장치를 통해 뒷바퀴로 직접 전달된다. 한편, 엔진은 GT 63 S의 9단 스피드시프트 MCT 자동변속기를 통해 네 개의 바퀴 모두에 가용한 힘을 보낸다.
주행모드는 여섯 가지가 있다. 미끄러움, 전기, 편안함,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레이스. 또한 드라이브 다이내믹 컨트롤러는 차의 다양한 측면을 조정할 수 있는 개별 모드를 지원한다.
전기는 560개 이상의 원통형 셀로 구성된 6.1kWh 배터리를 통해 공급된다. 배터리는 수랭식이며 뒤쪽의 전기모터 위에 장착된다. 기존 벤츠의 PHEV가 사용하는 다양한 배터리 대비 2배 이상의 전력 밀도를 갖췄다고 하며, 현재로선 GT 63 S E 퍼포먼스의 전유물이다.
리어 윙은 자동으로 전개되며, 그 위치는 속도 및 구동 모드에 따라 결정된다충전은 후방 범퍼 우측에 있는 포트를 통해 이루어지고 AC 시스템으로 최대 3.6kW까지 가능하다. 배터리 용량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더 빠른 DC 충전은 지원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차 무게가 2380kg으로 내연기관 형제 모델보다 460kg이나 무거운 동시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을 0.3초 더 빠른 2.9초 만에 끝낼 수 있고, 최고시속은 315km로 기존과 동일하다.
완전 충전 시 전기만으로 12km밖에 주행할 수 없고, WLTP 기준 복합 연비는 12.7km/L에 그친다. 전체 CO2 배출량은 180g/km로 높다.
"성능에 매우 집중했다"라고 헤르만은 설명한다. "전기 주행 기능을 갖췄지만 주행거리는 우리에게 큰 우선순위는 아니었다."
성격 면에서 GT 63 S E 퍼포먼스는 GT 63 S와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출발할 때는 두 가지 동력장치가 합쳐져 매우 강력하고, 더 강렬한 모드들에서는 특히 과격하다. 이 특색 있는 엔진은 오버런 할 때 우르릉 쾅쾅 소리가 나는 굉장한 사운드 트랙과 함께 풍부한 성능을 제공한다.
짧은 폭발적 가속에서는 모터가 204마력을 제공할 수 있지만, 연속 부스트의 경우 상대적으로 약한 95마력을 제공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다. 일상적인 주행에서 부드러움과 뛰어난 세련미를 제공하는 엄청난 유연성이 있다.
뻥 뚫린 도로에서 높은 속도를 유지하며 달리기는 수월하다. 반응이 훌륭하고, 추월할 때 언제든 안심하고 내지를 수 있을 만큼 힘의 여유가 충분하다. 모터는 일반 벤츠 PHEV보다 훨씬 더 빠른 동력 제공을 위해 개발되었다. 그래서, 단지 힘의 비축량을 증가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전달에 대한 추가적인 반응 향상이 있다.
길이 5m, 무게 2.3톤짜리 차가 라인을 떠나 시속 300km에 이르는 영역까지 쇄도하는 기세는 정말 대단하다. 망치가 아니라 대형 해머에 가깝다.
엔진과 모터의 통합은 4륜구동으로 모든 것을 전개할 수 있는 능력이 탁월하다. 또한 정교한 에너지 회수 기능을 통해 엔진을 발전기로 사용하여 이동 중에도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한두 바퀴만 완만하게 달리면 다시 전력으로 주행하기 위해 필요한 에너지 비축량을 보충할 수 있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는 메르세데스의 최신 기술을 모두 갖추고 있다컴포트 모드를 선택하더라도 승차감은 기본적으로 견고하다. 하지만 울퉁불퉁한 도로에서는 빠르게 반응하는 어댑티브 댐퍼가 주도적으로 대처해 높은 속도에서도 뛰어난 충격 흡수력을 제공하기 때문에, 깨진 아스팔트 위를 격하게 달릴 때 자동차가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지만 여러분은 거친 표면에서 명백하게 전달되는 민감성을 느끼게 된다. 타이어의 접촉면이 넓고 그에 따른 마찰음이 울리기 때문에 평탄하지 않은 도로에서는 장거리 여정의 만족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스티어링은 중앙을 벗어날 때 반응성이 매우 뛰어나다. 이 PHEV는 내연기관 형제 모델과 매우 유사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크고 무거운 차가 열심히, 그리고 날카롭게 방향을 바꾼다. 전기 기계 시스템의 전형적인 무게와 환영할 만한 피드백도 있다.
급격한 코너에 더욱 타이트하게 뛰어들면 꽤 많은 차체 움직임이 나타나지만 예외적으로 잘 통제할 수 있다. 턴 인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쏠림이 점진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한계에 얼마나 접근했는지 항상 잘 인지할 수 있다.
구동력이 네 바퀴로 전달되고 표준 장착되는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4 타이어는 엄청난 접지력을 발휘한다. 주행모드를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레이스로 변경해 반응성과 몰입정도를 높일 수 있다.
이렇게 구성된 GT 63 S E 퍼포먼스는 뒤 차축에 치우친 느낌이 강하다. 모터, 배터리, 전력 전자 장치 추가로 인한 무게 증가에 대한 부담을 떨쳐낼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차는 놀라운 가속을 제공하며 스로틀을 통해 즉각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재미있다.
배터리가 126L의 트렁크 공간을 훔치지만 뒷좌석 공간은 그대로 유지된다일반 벤츠 차종과는 다른 설정으로 지속적으로 가변되는 4매틱+ 시스템은 차가 미끄러지기 시작할 때 빠르게 구동력이 앞쪽으로 가도록 해 안정성 제어가 느슨한 상태에서도 중립성을 보장한다.
흥미롭게도, 뒷부분의 모터와 배터리의 패키지로 인해 무게 배분은 54:46에서 완벽한 50:50으로 개선되었다. 헤르만은 "PHEV는 완전한 역동적 기량 면에서 내연기관 모델의 수준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균형은 후방에 무게를 더함으로써 개선되었다"라고 말한다.
브레이크는 앞 420mm, 뒤 380mm 카본 세라믹 디스크와 함께 커다란 브렘보 캘리퍼가 장착된다. 매우 강력하지만, 4단계 회생 제동 장치(드라이브 셀렉터를 통해 조작)가 포함되어 있어 감각이 떨어진다. 주행 모드를 전환해보면 브레이크 페달의 압력이 변화하는 것을 간혹 알아차릴 수 있다.
이 PHEV 모델의 가격은 17만3655파운드(약 2억7680만 원)로, 내연기관 버전보다 3만1800파운드(약 5070만 원) 더 비싸다. 그만한 가치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훈련된 안목이 필요할 것이다. 외관상 달라진 부분은 약간 바뀐 앞 범퍼, 새로운 배지, 독특한 스타일의 20인치(또는 옵션으로 21인치) 알로이 휠에 그친다. 실내도 마찬가지다. 디지털 계기판에 새로운 디지털 계기가 적용됐을 뿐이다.
하지만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전기화는 이미 대단했던 고성능 자동차에 새로운 차원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역동적인 특성이나 전반적인 편안함에 대한 실질적인 손상 없이 흥분과 가속 능력을 향상시킨다.
Mercedes-AMG GT 63 S E Performance 4-Door Coupe
편안함이나 핸들링의 손실 없이 더 많은 드라마로 인해 성능은 새로운 정점을 찍는다
가격 £173,655 엔진 V8, 3982cc, 트윈 터보차저, 가솔린, 전기 모터 최고출력 831마력
최대토크 149.6kg·m 변속기 자동 9단, 2단 고정식 기어, 4WD 무게 2380kg
0→시속 100km 가속 2.9초 최고시속 315.4km 배터리 6.1kWh 연비 12.7km/L
전기주행거리 12.1km CO2 180g/km 라이벌 BMW M5 콤페티션, 포르쉐 파나메라 S E-Hybr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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