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투데이 임헌섭 기자] 폭스바겐 코리아가 지난달,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7인승 패밀리 SUV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출시했다.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차체 길이를 키워 실내 공간을 늘렸으며, 기존 모델에는 없었던 옵션을 추가하여 상품성을 키웠다.
신형 모델이 출시 일주일여만에 사전계약대수가 1,500대를 넘기며 인기를 높이고 있는 시점에서, 폭스바겐의 주력 모델이던 ‘티구안’의 최상위 트림 ‘티구안 2.0 TDI 4모션 프레스티지’를 만나봤다.
‘티구안 4모션 프레스티지’는 깔끔하고 날렵한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이며, 다이내믹 턴 시그널 램프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프론트 그릴과 바디킷은 볼륨감을 더해 존재감을 더 높여주는 느낌이다.
옵션에서 눈여겨 본 부분은 사륜구동 모델에만 적용되는 ‘4모션 액티브 컨트롤’과 ‘무선 앱-커넥트’ 기능이다.
‘4모션 액티브 컨트롤’은 중안 콘솔에 위치한 다이얼을 통해 ‘스노우’, ‘온로드’, ‘오프로드’, ‘오프로드 인디비주얼’ 4가지를 선택할 수 있고, 다이얼 중앙의 버튼으로 ‘에코’, ‘노멀’, ‘스포츠’, ‘인디비주얼’의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무선 앱-커넥트’ 기능은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말 그대로 무선으로 연결시켜주는 기능이다. 무선인 만큼 2열 시트에서도 부담 없이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또한, 디지털 계기판은 주행거리, 주행시간, 평균속도, 평균 연비와 함께 원하는 정보를 맞춤 구성하여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버튼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면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계기판 중앙에 내비게이션이 나타나 시선을 돌리지 않고도 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계기판 위 대시보드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시동을 걸면 나타나 차량 속도와 주행 정보가 투사되어 운전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9.2인치 고화질 디스플레이는 풀 터치 방식으로 터치 반응이 빨라 답답함이 없으며, 근접 센서를 통해 주행 중 불필요한 버튼을 숨겼다가 손을 가까이하면 나타난다. 손짓으로 화면을 넘길 수 있는 제스처 컨트롤도 탑재돼 있다.
디스플레이에서는 앱-커넥트와 내비게이션, 운전자 보조 시스템, 원격 에어컨 제어 등 다양한 편의 및 안전 기능들을 관리, 제어할 수 있다.
주행감은 부족한 부분 없이 무난했다. 핸들링은 무겁지 않고 딱 생각한 만큼 차량을 회전시켰으며, 브레이크와 엑셀의 반응도 빠르다.
시동을 걸면 자동으로 편안한 포지션을 잡아주는 시트는 적당히 단단해 장시간 운전을 해도 신체적 스트레스가 적다.
고속도로를 주행하며 사용해 본 ‘트래블 어시스트’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 어시스트, 사이드 어시스트 등 주행 보조 시스템을 통해 설정한 대로 거리와 속도 등을 조절해 주행 부담을 확실히 줄여준다.
이 외에도, 차량의 전방, 후방, 측면 뷰와 버드아이 뷰를 분할 스크린으로 보여줘 주차에 자신감을 더해주는 ‘파크 어시스트’와 다양한 색상을 선택해 실내 분위기를 자아내는 '앰비언트 라이트' 등 많은 옵션들이 탑재되어 있다.
한편으로 아쉬운 부분이 없지는 않았다. 기본 탑재되어 있는 내비게이션의 시인성이 좋지 않았고 제일 아쉬웠던 건 통풍시트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다양한 옵션과 성능에도 불구하고 최상위 트림 기준 4,700만 원이라는 높은 가성비와 멋진 외형, 디젤 엔진 특유의 감성은 충분히 한 시대를 풍미했던 차량다우며 ‘신형 티구안 올스페이스’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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