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내년 3분기부터 판매된다
'슈퍼 SUV' 카이엔을 주적으로
동물복지까지 생각한 전기SUV
유럽에서 1억2000만원대 판매
한국 출시는 내년 3분기 예정
폴스타3는 전기차 대명사인 테슬라 모델3보다는 글로벌 고성능 SU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포르쉐 카이엔을 겨냥했다.
볼보 고성능 브랜드 출신인 폴스타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13일(한국시간) 폴스타2에 이은 브랜드 두 번째 모델이자 첫 SUV인 폴스타3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폴스타3 미디어 행사 장면 [사진촬영=최기성]잉엔라트 CEO는 아울러 “폴스타3는 고유의 스칸디나비안 디자인과 탁월한 드라이빙 다이내믹스를 통해 운전자의 감각을 자극한다”며 “폴스타는 제조과정에서의 탄소발자국 제어를 한단계 발전시켰고 생산거점도 미국으로 확대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도 확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폴스타3는 에어로 다이내믹을 극대화하면서도 강력하고 넓은 스탠스를 적용해 SUV 고유 특징은 유지했다.
보닛에 통합 설계한 프런트 에어로윙, 리어 스포일러에 통합한 에어로윙 및 리어 에어로 블레이드 등을 통해 역동적인 디자인을 추구했다.
낮은 전고(1627mm)와 지상고(211mm)까지 더해져 공기저항계수는 0.29Cd에 불과하다. 대형 SUV 중에서는 최고 수준이다.
긴 휠베이스(2985mm)와 넓은 전폭(2120mm)은 SUV 특유의 강렬한 존재감을 강화하면서 넉넉한 공간도 제공한다.
내부는 스칸디나비안 미니멀리즘을 극대화한 프리미엄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촉감을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실현됐다.
바이오 속성의 마이크로테크(MicroTech), 엄격한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가죽 소재, 추적가능한 울 소재 등을 사용했다.
지구를 오염시키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고 동물복지도 실천하기 위해서다.
폴스타3는 폴스타 최초로 엔비디아 드라이브(NVIDIA DRIVE) 코어 컴퓨터로 중앙 집중식 컴퓨팅을 적용했다.
인공지능(AI) 두뇌 역할을 하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자동차 플랫폼은 폴스타3에 탑재된 센서와 카메라로부터 받은 데이터를 처리, 첨단 운전자 보조 안전 기능과 운전자 모니터링을 지원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퀄컴테크놀로지(Qualcomm Technologies, Inc.) 차세대 ‘스냅 드래곤 콕핏 플랫폼(Snapdragon Cockpit Platform)’으로 구동된다.
고화질 디스플레이와 프리미엄급 품질의 서라운드 사운드, 차량 전체에 원활한 연결성을 제공한다.
‘안전 대명사’ 볼보의 고성능 브랜드답게 볼보 차세대 첨단 능동 및 수동형 안전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대표 기술은 실내 레이더 센서(Interior radar sensors)다. 이 시스템은 차량 내 밀리미터 단위의 미세한 움직임도 감지한다.
운전자의 부주의로 어린이나 반려 동물이 차량에 방치되는 것을 방지한다. 열사병이나 저체온증을 방지하기 위해 실내 온도 조절 시스템과도 연결된다.
폴스타3는 레이더모듈 5개와 외부 카메라 5개, 외부 초음파센서 12개를 바탕으로 첨단 안전기능을 지원한다.
프런트 에어로윙 하단의 스마트존은 센서, 열선 레이더모듈, 카메라가 집약된 공간이다. 폴스타 디자인의 시그니처다.
폴스타3 실내 [사진출처=폴스타]사고 위험이 높아지면 메시지나 음성으로 경고하고 비상 정지 기능까지 작동한다.
안드로이드 오토 모티브 OS(Android Automotive OS)는 폴스타와 구글이 공동 개발한 운영 체제다.
폴스타2의 11.15인치보다 더 커진 태블릿 PC 형태 14.5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통해 조작한다.
OTA(Over-the-Air) 업데이트 기능을 갖춰 소프트웨어 개선과 새로운 기능이 적용된다. 운전자는 서비스센터를 방문할 필요가 없다. 국내 판매 모델에는 티맵(TMAP)과 공동 개발한 전기차 전용 내비게이션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다.
111kWh 배터리팩을 탑재, 유럽 WLTP 기준으로 61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각형 셀 디자인이다. 붕소강 보강재와 액체 냉각 기능이 있는 보호용 알루미늄케이스에 들어있다.
양방향 충전(Bi-directional charging)기능도 갖춰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하게 활용할 수 있다. V2G(Vehicle-to-Grid)와 같은 다양한 그리드도 제공할 수 있다. 히트 펌프도 기본 사양으로 탑재했다.
성능도 강력하다. 듀얼 모터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총 489마력(360kW) 및 840N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퍼포먼스 팩 옵션을 선택할 경우 517마력(380kW) 및 910Nm으로 힘이 더 세진다. 단계조절이 가능한 원페달 드라이브, 전자식 토크 벡터링 기능을 포함한 듀얼 클러치 시스템도 탑재했다.
어댑티브 듀얼 챔버 에어서스 펜션(Adaptive dual-chamber air suspension)과 노면 상황에 따라 1000분의 2초 단위(500Hz)로 댐퍼를 조정할 수 있는 액티브 댐퍼(Active dampers)를 기본사양으로 적용했다.
폴스타3 초기물량은 기본 사양을 풍부하게 적용했다. 단순화를 통해 생산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모든 폴스타3에는 에어서스펜션,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내외부 전체 LED조명, 근접센서가장착된 접이식 도어 핸들, 21인치 알로이휠이 기본 사용으로 적용됐다.
플러스팩과 파일럿팩은 25개 스피커로 구성된 바워스&윌킨스(B&W)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소프트 클로징 도어,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파일럿 어시스트 등을 갖췄다.
폴스타3 공개 현장 [사진촬영=최기성]출시 국가에서는 공개와 함께 온라인 차량 주문이 시작된다. 첫 고객 인도는 내년 4분기로 예상된다.
가격은 레인지 듀얼모터가 8만9900유로(약 1억2500만원)이다. 한국에서는 내년 3분기부터 판매된다.
폴스타는 볼보 고성능 출신이다. 두 번째 모델인 폴스타3부터 고성능 브랜드 때 완수히지 못한 ‘타도 포르쉐’에 다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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