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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왕좌에 앉은 듯”…아빠를 위한 車 쉐보레 트래버스

supelta 2022. 12. 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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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래버스 하이컨트리 트림. 장우진 기자

쉐보레 트래버스 하이컨트리 트림. 장우진 기자

쉐보레 트래버스 하이컨트리 트림. 장우진 기자

쉐보레 트래버스 하이컨트리 트림. 장우진 기자

쉐보레 트래버스 하이컨트리 트림 1열. 장우진 기자

쉐보레 트래버스 하이컨트리 트림 2열. 장우진 기자

쉐보레 트래버스 하이컨트리 트림 3열. 장우진 기자

쉐보레 트래버스 하이컨트리 트림 실내. 장우진 기자

쉐보레 트래버스 하이컨트리 트림 2·3열 폴딩 모습. 장우진 기자

쉐보레 트래버스 하이컨트리 트림 도어 수납공간. 장우진 기자

쉐보레 트래버스 하이컨트리 트림 좌측 1열 도어의 하이컨트리 앰블럼. 장우진 기자

쉐보레 브랜드의 대형 SUV 트래버스는 육중한 차체와 3열까지 갖춘 여유로는 실내공간으로 대표된다. 하지만 이 차의 매력을 꼽을 때 마치 소파에 앉은 듯한 편안한 운전석과 고급 세단 수준의 부드럽고 유연한 주행감을 빼놓기 어렵다. 단순히 넓은 실내 공간에서 오는 '가족을 위한 차'뿐이 아닌 운전자를 세심하게 배려한 '아빠를 위한 차'라는 인상을 받았다.

이 차는 전장 5200㎜, 전폭 2000㎜, 전고 1785㎜로 처음 마주하면 육중한 덩치에 압도당하다. 그러면서도 짧은 전면 오버행(차축-차끝 거리)과 치켜 올라간 듯한 후면 범퍼, 사선으로 떨어지는 C필러 라인 등에 스포티하고 날렵한 이미지도 갖췄다.

 

실내는 넓고 실용적이었다. 운전석을 포함해 시트는 전반적으로 넓고 상당히 푹신했는데, 덕분에 대형 SUV를 타면서도 고급차 이상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또 도어와 센터 암레스트(팔걸이) 공간도 여유로워 마치 소파, 조금 과장하면 왕좌에 앉은 듯한 기분마저 들었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패드는 널찍하게 구성돼 평소 수납공간으로 사용하기에 충분했고, 도어에도 다양한 수납 공간이 마련됐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최근 나오는 차종에 비해 다소 작게 여겨졌지만 애플 카플레이 지원 등으로 시야가 답답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또 디지털 룸미러가 적용돼 큰 차체에도 후방 시야각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기어 노브(손잡이)는 디지털이 아닌 일반 스틱 방식이 적용됐다.

2열은 독립 시트로 구성됐으며, 앞뒤로 이동이 가능했다. 이에 3열에 탑승자가 있을 경우 앞으로 땡기고, 아무도 타지 않을 때는 뒤로 밀어 보다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할 수 있었다. 2열에도 열선 시트와 온도 조절 기능이 탑재됐고, 별도의 선루프도 마련돼 시야감이 탁 트였다.

3열은 성인 남성이 앉기엔 다소 비좁았지만 여유 공간으로 활용하기엔 쏠쏠했다. 아이들이 타기엔 공간이 충분해 패밀리카로의 가치는 충분히 담아냈고, 성인도 장거리 주행이 아니라면 착석이 크게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다. 3열에도 컵홀더 등 수납공간이 마련돼 최소한의 편의성은 확보됐다.

큰 덩치만큼 차박(차+숙박)에는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 2열과 3열은 모두 완전 폴딩이 되는데, 성인 남성 2명이 누워도 충분할 정도의 공간이 나왔다. 특히 3열 폴딩은 전동식으로 이뤄져 과정 자체도 어렵지 않았다.

서울 삼각지에서 경기 김포까지 왕복 100㎞ 구간을 시승했다. 이날 시승 모델은 트래버스의 최상위 트림인 하이컨트리 트림이다.

전반적인 주행감은 큰 덩치와 달리 상당히 여유롭고 유연했다. 가속 구간에서 빠르게 치고 나가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추월 등에 있어서는 무리없는 수준이었다. 특히 제동 성능은 상당히 부드러웠는데, 급가속의 경우 차가 곧바로 멈추면서도 앞으로의 쏠림 현상이 거의 없어 럭셔리 세단 수준 이상의 부드러운 제동 성능을 보여줬다.

핸들링은 상당히 유연하고 가벼웠다. 덕분에 장거리를 주행해도 힘이 든다거나 피로함은 느껴지지 않았고, 안정적인 시트 포지션도 운전하는 내내 편안하 자세를 유지시켜 줬다. 짧은 오버행 덕에 코너 구간이나 좁은 골목에서도 5m가 넘는 큰 차체가 그리 부담스럽지 않았다.

높은 차체에 서스펜션도 부드러워 방지턱도 상당히 유려하게 넘어가 전반적인 승차감은 캐주얼보다 고급스러운 인상이 강했다.

대형 SUV 모델인 만큼 엔진음은 어느정도 들려왔지만 차 안에서 대화를 할 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트래버스는 5567만원부터 시작하며, 이날 시승한 하이컨트리 가격은 6525만원이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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