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잡고 이 차에 오르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몇 가지 정보를 알려주겠다
글 김성래
MEET THE SPIDER
미드십 쿠페가 나왔으면 스파이더가 뒤따르는 게 세상의 순리. 페라리가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양산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SF90 스트라달레의 컨버터블 버전 SF90 스파이더를 공개했다. SF90 스파이더는 쿠페 모델과 마찬가지로 780마력 V8엔진과 전기모터 3개를 조합해 시스템출력 1000마력을 발휘한다. 페라리 최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파이더이자,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스파이더다.
운전을 시작하기 전에 SF90 스트라달레와 스파이더에 대해 물었다. 페라리 기술 최고 책임자 미하엘 라이터스 (Michael Leiters)와 수석 디자이너 플라비오 만조니 (Flavio Manzoni)가 답했다
Seongrae Kim SF90 스트라달레와 스파이더에 적용한 터치 커맨드는 물리 버튼에 비해 더 많은 시각적 움직임을 요구한다. 물리 버튼을 디지털 터치패드로 바꾸고도 페라리가 오랫동안 주창한 ‘눈은 도로에 손은 스티어링 휠에’ 철학을 유지하는 게 가능한가?
Michael Leiters 질문한 내용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버튼 콘셉트다. 터치패드로 바뀌었다는 것은 단순히 물리적 버튼이 디지털로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를 위해 매우 광범위한 연구와 개발을 진행했다. 스포츠카 최초로 매우 콤팩트한 HUD를 설계함으로써 항상 도로 위에 시선을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매우 넓은 디스플레이를 도입해서 내비게이션 등주행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터치패드의 위치나 패드 내 조작 컨트롤 커맨드의 위치가 어디에 있어야 시인성과 사용성이 좋을지 인체공학적 측면에서 섬세하게 연구했다. 다양한 고객의 의견도 받고 방해요소들에 대해서도 측정했다. 특히 운전자 시선을 추적하는 시스템을 이용한 테스트도 진행했다. 한 가지의 성과를 공유하자면, 컨트롤 커맨드(인포테인먼트 조작 스위치)를 보는 시간이 이전보다 4% 감소되었다.
Seongrae Kim 시스템출력 1000마력을 자랑하는 만큼 제동력의 중요성이 크다. 회생제동 시스템이 제동 반응성을 약화시키거나 제동감을 악화시킬 가능성은 없나?
Michael Leiters 절대 그렇지 않다.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라는 완전히 새로운 제동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시스템 기술을 통해 얼마의 유압으로 제동할지, 얼만큼의 힘을 회생제동으로 사용할지 자동차가 스스로 제어하기 때문에 운전자는 전보다 긍정적인 제동 경험을 할 수있다. 제동력은 기존 유압 시스템 대비 3% 향상됐다.
Seongrae Kim SF90 스트라달레를 스파이더로 재설계하면서 차체 후면에 어떤 변화를 줬나?
Flavio Manzoni SF90 스파이더 개발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스파이더 버전과 쿠페 버전이 완전히 동일한 형태와 라인을 갖추는 것이다. 스마트한 접이식 하드톱이 이런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루프를 접으면 스파이더 모델이라는 사실을 눈치채기 어려울 정도로 루프가 차체와 완벽히 통합되어 있다. 루프 패널이 글라스 부분에 굉장히 인접한 것을 눈여겨 봐주기 바란다. 루프 커버 패널부터 뻗어 나가는 두 개의 버트리스도 중요한 특징이다. 버트리스 사이 유리를 통해 엔진룸을 볼수 있는 점 역시 쿠페와 동일하다. 종합적으로 말하면 스파이더 모델은 루프, 엔진룸, 리어 엔드로 이어지는 라인 전반을 새로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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