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3

디자인 하난 일품인 콘셉트카, 대체 왜 만드는 것일까?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 콘셉트카 / 사진 출처 = Autocar 간혹 자동차 제조사들이 기존 모델과 달리 매우 화려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내놓는 차가 있다. 바로 콘셉트카다. 디자인에 혹해 가격을 검색해봤다가 판매 계획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그럴 거면 왜 만들었지?"라는 의문이 든 이들도 있을 것이다. 완성차 업체가 콘셉트카를 만드는 목적은 이렇다. 향후 새롭게 적용될 디자인과 신기술의 힌트를 제시하는 것, 그리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는 것이다. 콘셉트카라는 개념은 1938년 GM(제너럴모터스)의 디자인 책임자 할리 얼(Harley Jarvis Earl)이 선보인 '뷰익 Y 잡'이 최초였다. 이후 수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콘셉트카 제작에 동참하고 있다. 소비자 및 업계의 반응에 따라 해당 콘셉트..

자동차 2023.01.17

[구상 교수의 디자인 비평] 디지털 폼 팩터의 BMW i7 디자인

얼마 전 BMW가 7세대 7시리즈를 공개했다. 오늘은 그중에서 전기 동력 모델 i7을 살펴보기로 한다. i7의 내/외장 디자인은 BMW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지키면서도 디지털적인 이미지를 보여준다. 이미 2023년형으로 공개된 7세대 7시리즈(G70)의 차체 크기는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5391, 1950, 1544mm이고 휠베이스는 3215mm이다. 장축 모델 없이 하나의 차체만 나온다고 한다. 새로운 7세대 7시리즈는 내연기관과 전기 동력 모델이 함께 발표됐지만 전반적으로 디지털 감성이 주류를 이룬 느낌이다. 특히 7세대의 차체 디자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단연코 8각형의 형태로 구성된 앞 키드니 그릴 모습이다. 2023년형 i7의 전후면 모습 작년부터 마치 전주곡처럼 선보이기 시작했던 각..

자동차/BMW 2022.12.31

캐딜락 셀레스틱의 디자인

오늘 칼럼에서는 얼마 전에 2024년형으로 발표된 캐딜락(Cadillac) 브랜드의 최고급 모델 셀레스티크(Celestiq)의 양산형 모델의 디자인을 살펴보기로 한다. 발표된 바에 따르면 셀레스티크의 양산형 모델의 생산은 2023년 12월부터 시작되며, 시판 가격은 30만달러, 약 4억 3천만원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글 / 구상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부 교수) ​ 아마 독자들은 이 금액이 환율 계산을 잘못 한 거 같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른다. 최고 가격이 4억 얼마라고 해도 그것도 요즈음의 최고급 승용차의 가격 언저리인데, 시작 가격이 그렇다니 이건 뭔가 잘못된 것 같기도 하다. 그것도 양산 브랜드 캐딜락에서….. 물론 아메리칸 럭셔리(American Luxury) 라고 해도 양산 브랜드 인데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