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모터스포츠의 영웅을 도로 위로 옮기려는 포르쉐의 의지 – 포르쉐 919 스트리트

외관 디자인에 참여한 스타일 포르쉐의 한국인 디자이너 정우성씨가 디자인 워크어라운드 영상을 통해 차량 개발 과정과 디자인을 소개하며 그 의미를 강조했다

포르쉐 919 스트리트

스포츠카의 아이콘, 그리고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자동차 브랜드 ‘포르쉐’가 특별한 전시를 마련했다.

포르쉐코리아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포르쉐 이코넨, 서울 (Porsche Ikonen, Seoul) – 스포츠카 레전드(Sportscar Legends)’를 통해 브랜드 역사에 있어 특별한 기록과 잊지 못할 기억을 품은 여러 차량들을 선보인 것이다.

특히 포르쉐 이코넨, 서울에서는 WEC LMP1 무대를 평정했던 포르쉐 기술력의 정점, 919 하이브리드를 일상 속으로 옮기려던 포르쉐의 은밀한 프로젝트의 결과 ‘919 스트리트’를 만날 수 있었다. 과연 919 스트리트는 어떤 차량일까?

포르쉐 919 스트리트

WEC 무대를 평정한 포르쉐

포르쉐는 브랜드 출범 이래로 다채로운 모터스포츠 활동을 펼치며 ‘브랜드의 가치’를 제시했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포르쉐의 역사는 곧, ‘모터스포츠 우승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실제 포르쉐는 지난 시간 동안 다채로운 모터스포츠 카테고리에 꾸준한 도전과 활약을 펼치며 다채로운 ‘역사적 장면’을 만들었고,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응원하게 만드는 수많은 팬과 마니아들을 양산해냈다.

세게 최대 규모, 그리고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 대회인 WEC 역시 마찬가지다. 포르쉐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기술을 앞세운 919 하이브리드를 WEC 무대에 선보였고, 곧바로 ‘패권’을 잡는데 성공했다.

포르쉐 919 스트리트

특히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에서 3관왕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티모 베른하르트와 함께 한 919 하이브리드 에보(919 Hybrid Evo)는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를 달려 5분 19초 55의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919 하이브리드의 경험은 포르쉐 브랜드의 전동화 전환에 큰 역할을 했고, 나아가 ‘포뮬러 E’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포르쉐 919 스트리트

919 하이브리드를 기반으로 한 919 스트리트

포르쉐 이코넨, 서울에 주인공처럼 전시되어 있는 919 스트리트는 WEC의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919 하이브리드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차량이다.

브랜드의 결정으로 인해 ‘양산’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모든 부분에서 919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기술 요소를 기반으로 제작된 차량이며, 완전한 ‘일반 도로 주행’이 가능하도록 제작된 차량이다. 참고로 2020년 ‘포르쉐 언씬 (Porsche Unseen) 디자인 북’을 통해 대중에게 소개되었다.

포르쉐 919 스트리트

차량의 형태와 디자인은 말 그대로 919 하이브리드를 기반으로 한다. 낮고 넓은 프론트, 919 하이브리드를 떠올리게 하는 헤드라이트 구성이 시선을 끈다. 여기에 차체 역시 고성능 프로토타입 레이스카의 전형을 제시한다.

강렬한 외형 아래에는 919 하이브리드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카본 모노코크 섀시와 함께 강력 900마력 하이브리드 레이싱 드라이브 트레인이 적용되어 919 하이브리드를 보다 선명히 계승한다. 차체 수치 및 각종 제원 역시 동일하다.

포르쉐 919 스트리트

한편 포르쉐는 포르쉐 이코넨, 서울에서 919 스트리트를 전시할 뿐 아니라 외관 디자인에 참여한 스타일 포르쉐의 한국인 디자이너 정우성씨가 디자인 워크어라운드 영상을 통해 차량 개발 과정과 디자인을 소개하며 그 의미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