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마세라티만의 배기음을 간직한 하이브리드 SUV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성능·연비 향상 주력..여전한 마세라티 시그니처 배기음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마세라티가 '기블리 GT 하이브리드'에 이어 '르반떼 GT 하이브리드'를 선보이며 전동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남다른 퍼포먼스와 연비 절감이라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선보이면서도 마세라티 고유의 DNA를 고수한 점이 돋보인다.
마세라티 '르반떼 GT 하이브리드' 주행 모습 [사진=마세라티]르반떼 GT 하이브리드는 기존 르반떼의 외형을 계승한다. 전장 5천20mm, 전폭 1천970mm, 전고 1천695mm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SUV)의 면모를 갖췄다. 휠베이스 역시 3천4mm로 기존 르반떼와 동일하다.
외형적으로 익숙한 르반떼의 모습이지만 곳곳에 하이브리드만의 디테일을 살렸다. 전면 중앙을 장식하는 삼지창 엠블럼과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은 멀리서도 마세라티 SUV임을 한눈에 알아보게 하면서도, 하이브리드 버전에서는 프론트 그릴을 크롬 처리해 차별화했다.
기블리 GT 하이브리드에서와 같이 고발트 블루 브레이크 캘리퍼와 C-필러 로고 등을 하이브리드 버전 특유의 코발트 블루로 표현했다. 이 색상은 실내의 바느질로 마감된 시트 심에서도 볼 수 있다.
'르반떼 GT 하이브리드' 를 통해 특별한 형상의 새 로고도 최초로 선보인다. 원형 로고는 사라지고 C-필러 로고는 삼지창으로, GT배지는 3개의 사이드 벤트 위에 위치하며 새로운 테일게이트 레터링이 등장한다.
르반떼 GT 하이브리드 외관 [사진=마세라티]내부 인테리어는 해상도와 그래픽이 개선된 8.4인치 크기의 중앙 스크린과 전체 디스플레이를 수직으로 볼 수 있는 커브형 스크린이 가장 돋보이는 것이 인테리어의 특징이다. 디스플레이 하단에는 마세라티 스크립트 로고가 삼차원 효과를 위해 스크린 내부에 삽입 됐다.
7인치 TFT 디스플레이 양 사이드의 대형 엔진 회전계와 아날로그형 속도계의 계기판은 중앙의 대형 스크린과 어우러지고, 테두리를 도금해 고급스러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르반떼 GT 하이브리드는 감속과 제동 시 에너지를 회수하기 위해 4기통 2.0L 엔진과 48볼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했다. 또 가솔린 V6의 우수한 엔진과 퍼포먼스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연비를 향상시켜 가솔린이나 디젤 V6엔진을 장착한 르반떼보다 연비개선과 퍼포먼스의 향상으로 효율을 더 높였다.
최고 출력 330마력과 2250 rpm에서 발현되는 45.9 kg.m토크 등 올 휠 드라이브 구동방식의 '르반떼 GT 하이브리드' 의 성능 제원은 매우 인상적이다. 최고 속도는 245 km/h이며 제로백은 6초, 리터당 마력 (비출력)은 165ps/l로 동급 최고 수준이이다. 특히 WLTP 사이클에서 CO2 배출량을 220-243g/km까지 줄이고 350마력 V6버전에 비해 연비를 18%이상 절약하면서도 동일한 수준의 퍼포먼스를 유지하고 있다.
르반떼 GT 하이브리드 인테리어 [사진=마세라티]효율은 높였지만 마세라티 특유의 감성은 살렸다. 르반떼 GT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이지만 마세라티만의 웅장한 배기음을 구현했다. 앰프를 사용하지 않고도 배기의 유체역학 조정과 공명기만으로도 트레이드 마크 배기음을 낸다. 디젤차량의 낮은 rpm 반응과 6기통 엔진의 부드러움을 구현했다.
르반떼 GT 하이브리드는 중량이 동급 6기통 엔진보다 가볍다. 전면에 탑재된 엔진과 후면에 탑재된 배터리로 중량 배분을 향상시키면서도 적재 용량은 그대로 유지했다.
마세라티 관계자는 "'르반떼 GT 하이브리드'를 통해 전동화 진출에 대한 철학과 브랜드 가치를 유지함과 동시에 성능 향상을 실현해 성능과 격조 모두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다"며 "이는 마세라티만의 배기음을 간직한 하이브리드 SUV라는 결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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