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국외 자동차

새롭고 독창적인 페라리 푸로산게

supelta 2022. 10. 2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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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첫 SUV 푸로산게는 자연흡기 V12 725마력 엔진을 얹고 네바퀴를 굴린다

 

루카 디 몬테제몰로 전 회장이 건재했을 때만 해도 페라리 사전에 SUV는 없었다. 하지만 시대는 변했다. 마침내 페라리 SUV가 나왔고 그 이름은 푸로산게(Purosangue)다. '서러브레드'(thoroughbred) 즉 순종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로 경주마의 이름이기도 하다. 

섀시는 처음부터 다시 설계되었다. 언더보디는 전부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되었다. 메인 노드의 보강재 및 B-필러에는 고강도 강철을 사용했다. 방음 기능을 가진 싱글 쉘 탄소 섬유 루프는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방음 기능을 탑재한 알루미늄 루프보다 20% 더 가벼우며 글래스 루프와 동일한 강성을 갖고 있다. 결과적으로 섀시는 더 커졌지만 무게는 페라리의 이전 4인승보다 가벼워졌다. 비틀림 강성은 30%, 빔 강성은 25% 강화되었다. 이를 통해 NVH 성능을 개선했다. 

페라리는 새로운 SUV를 위해 전형적인 GT와는 완전히 다른 레이아웃과 혁신적인 비율을 채택했다. 프런트-미드 엔진을 장착하고 뒷바퀴 쪽에 기어박스를 배치해 스포츠카와 같은 트랜스 액슬 레이아웃을 구현했다. 동력전달장치(PTU)는 엔진 앞에 결합되어 4×4 변속이 가능하다. 이러한 구조를 통해 49:51%의 정확한 중량 배분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SF90 스트라달레에서 영감 받은 운적석은 동반석과 대칭을 이룬다

DESIGN & INTERIOR

푸로산게는 플라비오 만조니가 이끄는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에게 있어 거대하지만 짜릿한 도전이었다. 외관 디자인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분된다. 하부는 더욱 기술적인 영역이고, 상부는 물결 모양의 화려하고 당당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푸로산게에는 전면 그릴을 하부의 상반각(dihedral)으로 대체해 미적으로 테크니컬한 느낌을 준다. 두 개의 쉘은 카메라와 주차 센서가 내장된 슬롯과 함께 서스펜디드 디스크 형태로 차 모양에 매끄럽게 통합된다. 보닛의 각 측면에는 'ㄷ' 자 형태의 주간주행등이 있다. 결과적으로 전면 스타일에서는 헤드라이트보다 에어로 덕트가 더 눈에 띈다.

측면은 가장자리를 따라 흐르는 에어로브리지 테마가 특징이다. 미끄러지듯 움직이는 쿠페 느낌을 만들어내고 있다. 근육질의 후방은 테일 쪽으로 파고든다. 대담한 모양의 디퓨저와 커다란 리어 윙 조합이 테일을 더 넓어 보이게 만든다. 특수 단조 휠은 SF90 스트라달레와 동일한 공기역학 콘셉트를 기반으로 푸로산게를 위해 설계되었다. 다이아몬드 컷으로 마감했다. 또한 앞뒤 도어가 마주보고 열리는 구조의 코치 도어를 달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운전석은 SF90 스트라달레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거의 정확하게 동반석과 대칭을 이루고 있다. 실내 아키텍처는 듀얼 콕핏 대시보드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다. 수평 기조로 공간이 더 넓어 보이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낸다. 객실에는 페라리 역사상 처음으로 4개의 분리된, 독립 조절 가능한 시트가 장착됐다. 버메스터 3D 하이엔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또한 기본 장비로 첫 선을 보인다. 

 

자연흡기 V12 6.5L 엔진은 최고출력 725마력을 낸다

POWER TRAIN 

푸로산게의 엔진(코드명 F140IA)은 페라리의 최신 12기통 아키텍처, 즉 65°의 실린더 뱅크각, 6.5L의 용량, 드라이섬프 및 고압 직분사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페라리 자연흡기 V12 엔진 특유의 선형적이고 지속적인 출력감을 잃지 않고, 낮은 회전수에서 최대토크를 생성하도록 설계되었다. 최대토크의 80%는 2100rpm에서 쉽게 도달할 수 있으며 6250rpm에서 716Nm의 최대토크를 뿜어낸다. 7750rpm에서 최고출력 725마력에 도달한다. 레드라인은 8250rpm이다. 0→시속 100km 가속 시간 3.3초, 시속 200km 가속까지는 10.6초가 걸린다. 

새로운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의 레이아웃은 드라이섬프와 보다 콤팩트해진 클러치 어셈블리를 적용해 최적화됐다. 시프트 업, 다운 변속 시간은 18% 줄었다. 또한 변속기를 15mm 낮게 설치해 그만큼 무게중심을 낮췄다. 새로운 클러치 성능은 35% 향상되어 기어 변속 시 최대 1200Nm의 동적 토크를 전달한다. 

페라리 액티브 서스펜션 기술은 멀티매틱(Multimatic)사의 트루 액티브 스풀 밸브(TASV: True Active Spool Valve) 시스템을 통해 구현됐다. 이 새로운 서스펜션 아키텍처의 한 가지 장점은 TASV 48볼트의 모터 액추에이터가 댐퍼 스트로크의 방향으로 힘을 가하는 속도다. 피스톤 로드로 인해 고주파에서 응답할 수 있고 마찰, 관성 및 패키지 공간은 감소되었다. 액티브 서스펜션 시스템은 각 서스펜션 코너에서 가속도계와 위치 센서를 사용하며, 사이드 슬립 컨트롤(SSC 8.0) 및 6방향 섀시 다이내믹 센서(6w-CDS)와 상호 작용한다. 이 기술은 최대 코너링 성능을 최적화하는 효과를 낸다. 

 

앞뒤 도어는 서로 마주보고 열린다

EQUIPMENT

푸로산게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자동 비상 제동 시스템(AEB), 자동 하이빔(HBA/HBAM), 차선 이탈 경고(LDW), 차선 유지 보조(LKA), 사각지대 감지(BSD), 후방 교차 교통 신호 경계 경보(RCTA), 교통 표지 인식(TSR), 운전자 졸음 및 주의(DDA) 및 후방 주차 카메라(NSW)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기본 옵션으로 장착했다. 페라리 최초로 푸로산게에 적용된 기술은 내리막길 제어(HDC) 기능이다. 

페라리 최초로 루프를 개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탄소섬유 버전 대신 루프 전체 길이만한 일렉트로크로믹(electrochromic, 전기 변색) 글라스 루프를 선택할 수 있는 것. 글라스의 하부 표면은 전기 감응성 필름으로 코팅되어 미세한 전류가 필름을 통과하면 색조 수준을 변경, 실내에 햇빛을 가득 채우거나 필요한 경우 그늘을 만든다. 

마사지 기능을 가진 앞좌석에는 10개의 에어백이 장착돼 있다. 5가지 유형 마사지와 3단계 강도 조절을 할 수 있다. 또한 푸로산게는 페라리 최초로 공기질 센서가 탑재돼 있다. 이 센서는 스마트 에어 리-서큘레이션 컨트롤(smart air recirculation control)과 최대 PM2.5의 초미세먼지까지 차단할 수 있는 필터를 사용한다. 또한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 시스템 호환 기능도 제공된다. 프로산게의 고객 인도 시기는 2023년 2분기로 잡혀있다. 페라리는 프로산게를 전체 생산량의 20%가 넘지 않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대담한 디퓨저로 공격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는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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