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국내 자동차

7억원짜리 포드 초미니 車 ‘기아 트리오’ 기묘해

supelta 2022. 10. 31. 20:01
반응형

80년대 공개된 포드의 기아 트리오(Ghia Trio)는 맥라렌 F1 스타일의 시트와 창문, 단일 와이퍼 날, 단 하나의 백미러만 있는 기이한 초미니 콘셉트카다. 

그런데 이 차량이 최근 인터넷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 매물로 올라왔으며, 놀랍게도 경매 시작 가격이 50만 달러(약 7억 원)로 책정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콘셉트카인 탓에 번호판이 없으며, 제대로 된 제품명도 없을 뿐만 아니라 엔진조차 없다. 원래는 250cc 2기통 모터와 후륜구동의 벨트식 변속기를 장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자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헨리 포드 박물관으로부터 ‘전 세계에 단 하나뿐인’ 차량으로 인정받았다고 한다.

포드 기아 트리오는 1983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 데뷔했다. 도심 골목 주행용 소형차로 디자인돼 폭이 135cm에 불과하다.

차체 또한 상당히 이상한 면을 보여준다. 바닥의 경우 벌집 모양의 구조로 내구성을 강화했으며, 섬유 유리와 케블라 소재를 사용해 차체를 제작했다. 시트 프레임은 섬유 유리와 경량 알루미늄을 사용했다.

작은 차체와 경량 구조로 인해 오토바이와 비슷한 수준의 연료 효율을 자랑한다. 당시 포드에서는 29.3km/ℓ의 연료 효율을 보장했다. 최고속도는 80km/h를 자랑한다.

엔진도, 번호판도 없이 백미러가 단 하나뿐인 이 기묘한 자동차에 7억 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할 새 주인이 과연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도훈 기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