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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한층 넓어진 공간, 그리고 TSI 엔진의 매력 –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supelta 2022. 11. 1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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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스테디셀링 SUV, 티구안은 국내 수입 SUV 시장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쳐온 폭스바겐의 선봉장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다. 그리고 티구안이 촉발시킨 수입 SUV 시장의 경쟁은 토요타 RAV4와 혼다 CR-V는 물론 푸조 3008과 같은 여러 경쟁자들의 등장을 이끌었다.

이런 상황에서 폭스바겐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는 차량,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선보였다.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기존 티구안보다 더욱 넓은 공간과 넉넉한 적재 공간을 뽐내며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대응한다.

과연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시승을 위해 준비된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프레스티지’ 사양으로 다채로운 매력과 한층 늘어난 여유를 과시한다.

실제 브랜드가 공개한 제원에 따르면 4,730mm의 전장으로 기존 티구안보다 한층 긴 전장을 자랑한다. 여기에 각각 1,840mm와 1,660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춰 ‘티구안’의 체격을 그대로 이어간다. 참고로 전장이 늘어난 것처럼 휠베이스 역시 2,790mm로 늘어나 거주 공간 및 적재 공간의 여유를 예고한다. 공차중량은 1,752kg이다.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깔끔하게 다듬어진 폭스바겐의 SUV

티구안은 과거부터 깔끔한 디자인을 자랑해왔고, 이는 ‘티구안 올스페이스’ 역시 마찬가지다.

실제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지난 시간 동안 ‘익숙해진’ 폭스바겐 고유의 명료하고 깔끔하게 다듬어진 모습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은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다른 폭스바겐 차량과 유사한 모습이다.

특히 프론트 그릴, 바디킷을 더해 완성도, 그리고 균형감을 높인다. 헤드라이트 역시 직선적인 구성으로 ‘명료함’을 강조한다. 여기에 다부진 감각이 돋보이는 바디킷이 더해져 SUV의 감각을 선명히 드러낸다.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측면의 한층 길어진 전장과 휠베이스가 돋보인다. 여느 티구안들과 같이 직선이 중심이 되는 모습이라 익숙하며, 늘어난 전장과 휠베이스로 인한 어색함은 크지 않다. 여기에 깔끔하고 다부진 휠 디자인 역시 인상적이다.

후면 디자인은 깔끔하게 다듬어진 트렁크 게이트 양끝으로 배치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의 구성이 이목을 끈다. 이러한 모습은 말 그대로 ‘폭스바겐 디자인’이라 할 수 있고 트렁크 게이트 중앙에 티구안 레터링을 더해 명료함을 더했다.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명료하고 깔끔한 티구안의 공간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기존의 티구안과 완전히 동일한 실내 구성을 갖췄다. 물론 최신의 폭스바겐 차량에 비하면 조금 노후한 느낌이지만’깔끔함’은 여전히 돋보인다.

티구안 데뷔 시절의 여느 폭스바겐 차량들이 제시했던 대시보드 및 센터페시아 등의 구성을 고스란히 따르고 있고 새롭게 더해진 스티어링 휠이 만족감을 더한다. 덕분에 브랜드 고유의 감성, 그리고 익숙함을 모두 느낄 수 있다.

더불어 디지털 클러스터로 구성된 계기판과 한층 개선된 디스플레이 패널 등이 더해져 기능적인 부분에서도 한층 경쟁력을 높인 모습이다.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이전에고 ‘편의성 자체’는 준수했던 기능의 매력은 여전하다. 한글화는 물론이고 국산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의 적용을 통해 누구라도 만족하고, 어려움 없이 차량을 다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제공하는 모습이다.

덕분에 차량에 대한 별도의 적응시간 없이도 차량이 가진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사용하고,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사운드 시스템, 혹은 연출 등의 ‘디테일’과 감성적인 부분은 다소 건조한 편이다.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비슷한 체급의 SUV 사이에서 티구안이 제시하는 가장 큰 매력은 단연 넉넉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실제 1열 도어 안쪽의 전체적인 공간 감각이 쾌적하며, 시트의 크기도 준수하다. 또 파노라마 선루프의 ‘개방감’ 역시 매력적인 부분이다. 더불어 갈색의 가죽이 대비를 이루는 점도 좋다.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이어지는 2열 공간 역시 매력적이다. 시트의 형태는 물론 헤드룸과 레그룸의 여유도 충분하다. 덕분에 약간의 타협을 한다면 거주성 및 공간 활용성 등도 충분해 ‘패밀리 SUV’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다만 3열 공간은 아쉽다. 전장과 휠베이스가 늘어났지만 3열 시트 구조를 모두 수용하기엔 아쉬움이 있다. 때문에 3열 공간의 활용성은 다소 부족하게 느껴지며, ‘제한적인 사용’만 가능할 것 간다. 그래도 ‘3열의 존재’ 자체는 반갑게 느껴진다.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적재 공간은 기존 티구안 대비 한층 늘어났다. 3열 시트까지 모두 사용할 때에는 230L의 공간을 확보하며, 3열 시트를 접었을 땐 700L의 공간이 확보된다. 나아가 2열까지 시트를 모두 접었을 때에는 1,775L까지 적재 공간이 늘어나 ‘여유’를 확실히 누리고, 오토캠핑, 레저 활동 등 다양한 삶의 현장에 대응한다.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2.0L TSI 엔진의 탑재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특징 중 하나은 기존의 TDI 엔진이 아닌 TSI 엔진을 탑재한 것에 있다.

실제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186마력과 30.6kg.m의 토크를 내는 2.0L TSI 엔진이 보닛 아래에 자리하며 8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을 통해 합리적이면서도 매끄러운 운동 성능을 구현한다.

이러한 구성을 바탕으로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일상을 위한 충분한 성능, 그리고 10.1km/L의 복합 연비를 내세운다.(복합 기준, 도심 9.0km/L 고속 11.9km/)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주행에서 마주한 스테디셀링 SUV의 가치

다시 마주한 티구안 올스페이스의 외형과 실내 공간을 충분히 둘러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단조롭고, 소재 및 연출이 심심한 편이지만 깔끔한 공간이 만족감을 높인다.

여기에 디지털 클러스터와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그리고 넉넉한 파노라마 선루프 및 큼직한 창문이 주는 뛰어난 개방감 등이 차량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인다. 다만 ‘사운드 시스템의 빈약함’은 아쉬운 부분이다.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하면 만족스러운 움직임이 이어진다. 사실 2.0L TSI 엔진이 주는 혜택은 확실하다. 특히 ‘체급 대비 충분한 성능’을 갖춘 만큼 발진 가속이나 추월 가속, 고속 주행 등 다양한 상황에서 군더더기 없는 모습이다.

다만 이러한 출력 자체가 ‘일상에 알맞은 정도’인 것이지 탁월한 수준은 아니다. 그래서 더 대중들에게 어울리는 차량이고, 운전이 익숙하지 않은 이라도 ‘실수’의 가능성이 낮다. 대신 조금 더 강력한 성능을 원한다면 다른 차량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이전의 디젤 모델 대비 정숙한 편이지만 동급 최고 수준이라 하기엔 조금 거슬리는 편이다.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엔진과 합을 이루는 8단 자동 변속기는 이제는 말 그대로 평이한 수준이다. 실제 주행 전반에 있어 부족한 모습은 없다. 게다가 이전에 비해 조금 더 부드럽게 다듬어져 승차감 및 차량을 다루는 과정에서의 만족감을 높인다.

다만 특별함은 없다. 실제 시장에는 이보다 더욱 다단화된 변속기들이 연이어 등장했고, 토크 컨버터 방식으로도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능숙히 대응하고 있어 ‘플러스 요인’으로 느껴지진 않는다.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차량의 움직임은 기존의 티구안이 그랬던 것처럼 대중적인 차량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

실제 주행 전반에 걸쳐 느껴지는 스티어링 휠의 반응이나 그 무게감도 상당히 경쾌할 뿐 아니라 그로 인한 차량의 움직임은 제법 발랄한 모습이다. 덕분에 누구라도 쉽게 다룰 수 있고, 좁은 골목 등을 다닐 때에도 어려움이 없다.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게다가 차량이 길어지고, 휠베이스가 늘어났지만 무게감, 혹은 구조적인 둔감함이 느껴지지 않아 조작에 거침이 없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덕분에 주행 내내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 등의 이질감 등이 느껴지지 않아 만족스럽다.

전체적으로 산뜻하고 경쾌한 느낌이 꾸준히 이어지는 만큼 대중적인 차량에 적합한 모습이며, 폭스바겐 특유의 우수한 기본기를 그대로 반영한 만큼 ‘주행 전반의 매끄러움’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다.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다만 지금까지의 폭스바겐의 차량들이 최근 보여주는 공통된 아쉬움은 여전하다.

가솔린 모델이라 기존 디젤 모델 대비 쾌적한 느낌은 있지만, 여전히 ‘건조하다’라는 느낌이 든다. 폭스바겐의 브랜드 성향 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조금 더 부드럽게 조율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좋은점: 군더더기 없는 패키지, 넉넉하고 여유로운 공간

아쉬운점: 때때로 드러나는 건조한 질감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여유로 매력을 더한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디젤게이트로 인해 폭스바겐이 주춤했던 시간, 여러 경쟁자들이 등장해 티구안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리고 실제 시장은 ‘일방적인 상황’은 탈피하고, 여러 선택지가 소비자들을 마주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티구안은 새로운 세그먼트를 더하며 ‘여유’라는 매력을 과시한다. 일부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티구안’은 여전히 ‘검증된 가치’를 약속한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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