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BMW 7시리즈에 최초로 적용될 예정인 BMW 디스플레이 전용 게임. (출처 BMW그룹 북미법인)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넥슨의 온라인 자동차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를 진짜 자동차 안에서 즐긴다면 어떤 느낌일까?
독일 BMW가 이런 상상을 현실로 구현했다. BMW그룹은 최근 "캐주얼 게임을 차량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BMW그룹의 계획에 따르면, 에어콘솔(AirConsole)과 BMW그룹은 캐주얼 게임 도입을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BMW그룹이 이르면 2023년부터 출시하는 신차 내부에 장착하는 커브드 디스플레이(Curved Display)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 플랫폼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신형 BMW 7시리즈에 최초로 적용될 예정인 BMW 디스플레이 전용 게임. (출처 BMW그룹 북미법인)
양사가 개발에 돌입한 플랫폼은 다양한 게임 카탈로그를 제공한다. BMW의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서 직접 실행되는 이 플랫폼은 에어콘솔의 기술을 통해 게임을 즉시 무선으로 전송하고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제어할 수 있다.
스테판 듀라크 BMW그룹 커넥티드 컴퍼니 개발부문 수석 부사장은 "에어콘솔을 통해 우리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멀티플레이어 게임과 결합한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며 "이 기술은 충전과 같은 차량 내부의 모든 대기 상황을 즐거운 순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소개했다.
BMW에서 에어콘솔로 게임을 경험하려면 일단 스마트폰이 필요하다. 스마트폰이 조이스틱같은 일종의 게임 컨트롤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이외에 별도로 필요한 것은 없다. 스마트폰과 BMW 차주가 신차에 장착된 커브드 디스플레이만 있으면 게임을 시작할 준비가 끝난다.
신형 BMW 7시리즈에 최초로 적용될 예정인 BMW 디스플레이 전용 게임. (출처 BMW그룹 북미법인)
스마트폰과 BMW의 디스플레이를 연결하는 것은 차량에서 QR 코드를 스캔하면 설정할 수 있다. 화면을 보면서 게임을 선택하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물론 여기서 제공하는 게임이 넥슨의 카트라이더는 아닐 수 있다. 다만 에어콘솔이 마리오 카트와 같은 레이싱 게임을 제공하고 있는 데다, BMW가 자동차라는 점을 감안하면 레이싱 게임이 등장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에어콘솔은 이밖에도 카지노 게임 등 백여가지 이상의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같은 게임을 적용하는 첫 번째 차량은 BMW가 오는 2023년 출시하는 신형 7시리즈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BMW의 설명이다.
에어콘솔의 스위스 자회사 엔드림의 앤서니 클리코 최고경영자(CEO)는 "에어콘솔 플랫폼의 접근 편의성이 결합된 우리의 독창적인 플랫폼은 BMW 소비자가 차량에서 즐기는 방식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kspark@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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