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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BMW가 그려낸 보다 완벽한 그란 쿠페 – BMW M850i xDrive 그란 쿠페

supelta 2022. 11. 15.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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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850i xDrive 그란 쿠페

지난 2018년, BMW는 80~90년대의 브랜드를 대표했던 8 시리즈의 계보를 잇는 그랜드 쿠페, ‘더 8(The 8)’을 부활시키며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다양성을 부여했다.

그리고 새로운 8 시리즈는 등장과 함께 당대 BMW의 ‘모델 쪼개기’ 전략에 따라 쿠페 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변형됐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쿠페와 컨버터블, 그리고 그란 쿠페가 탄생했으며 국내 시장에도 도입되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2022년, BMW는 8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M-퍼포먼스 모델인 M850i xDrive 쿠페와 그란 쿠페를 선보이며 다시 한 번 포트폴리오에 힘을 더하는 모습이다. 과연 M850i xDrive 그란 쿠페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BMW M850i xDrive 그란 쿠페

M850i xDrive 그란 쿠페는 말 그대로 거대한 체격을 가진 4도어 쿠페 모델로 개발됐다. 실제 제원을 보더라도 순수한 쿠페 사양보다 더욱 큰 체격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브랜드의 발표에 따르면 M850i xDrive 그란 쿠페는 5,082mm에 이르는 전장을 갖췄고 각각 1,932mm와 1,407mm의 넓은 전폭과 낮은 전고로 날렵한 실루엣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더불어 휠베이스는 3,023mm에 이르며 ‘여유’를 과시한다. 참고로 V8 엔진, xDrive 등이 더해져 공차 중량은 2,120kg에 이른다.

BMW M850i xDrive 그란 쿠페

깔끔히 다듬어진 그란 쿠페

M850i xDrive 그란 쿠페의 첫 인상은 ‘길다’는 점이다. 실제 전장은 어지간한 플래그십 세단에 버금가는 수준일 뿐 아니라, 휠베이스 역시 길다. 대신 낮은 전고, 날렵한 루프 라인 등은 ‘4도어 쿠페’의 감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무척이나 유려하고 화려하지만 디자인의 구성, 연출에 있어서는 내심 심심한 것도 사실이다. 실제 전면의 경우 키드니 그릴과 헤드라이트의 조합인 무척 ‘간결한 모습’이다. 덕분에 M 퍼포먼스 모델답지 않다.

BMW M850i xDrive 그란 쿠페

게다가 바디킷이나 각종 디테일의 연출에 있어서도 일반적인 M 퍼포먼스 모델에 비해 다소 심심한 느낌이다. 참고로 이러한 모습은 측면에서도 그대로 이어져 ‘아쉬움’을 자아낸다. 대신 외장 컬러의 특별함이 인상적이다.

후면에서는 고성능 모델의 감성을 잘 드러낸다 BMW 쿠페 계열 고유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그리고 볼륨감이 돋보이는 차체와 함께 리어 디퓨저, 듀얼 배기 팁 등이 화려하고 강렬한 감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BMW M850i xDrive 그란 쿠페

그랜드 쿠페의 공간을 담다

M850i xDrive 그란 쿠페의 실내 공간은 말 그대로 화려하고 고급스럽다.

실제 도어를 열고 실내 공간을 살펴보면 거의 모든 부분이고 고급스러운 가죽으로 치장된 것을 볼 수 있다. 더불어 가죽의 색채 대비, 금속 소재, 앰비언트 라이트 등 다채로운 연출이 더해져 공간 가치를 높인다.

또한 최근 BMW 하이엔드 사양에 적용되는 크리스탈 기어 노브를 장착해 ‘하이엔드 4도어 쿠페’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BMW M850i xDrive 그란 쿠페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이미 익숙한 ‘BMW”의 요소가 담당한다. iX를 통해 새로 공개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탐나는 것도 사실이지만 M850i xDrive 그란 쿠페의 시스템으로도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누릴 수 있다.

더불어 M850i xDrive 그란 쿠페에는 바워스 & 윌킨스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되어 ‘그 가치’를 더 높인다.

BMW M850i xDrive 그란 쿠페

그랜드 쿠페를 기반으로 했지만 ‘그란 쿠페’로 변화되어 더욱 긴 전장과 휠베이스를 갖춘 만큼 공간의 여유, 활용성 등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 M850i xDrive 그란 쿠페으 1열은 체격이 큰 탑승자 모두를 대응할 수 있는 시트와 공간, 그리고 고급스러운 연출을 자랑한다.

이어지는 2열 공간 역시 1열과 같은 고급스러운 소재, 그리고 두 명의 탑승자를 위한 시트 구조로 ‘2+2’ 구조를 완성한다. 절대적인 여유가 쾌적한 건 아니지만 평균적인 체형의 성인까지도 수용 가능한 모습이다.

BMW M850i xDrive 그란 쿠페

개인적으로 가장 돋보였던 부분은 단연 적재 공간에 있다. 차량의 형태만 본다면 ‘적재 공간’의 여유가 협소할 것 같지만 막상 트렁크 게이트를 들어 올리면 생각보다 여유로운 공간이 드러난다. 덕분에 장거리 여정에 나설 때에도 다량의 짐을 부담 없이 챙길 수 있을 것 같아 ‘차량 활용성’이 높을 것 같았다.

BMW M850i xDrive 그란 쿠페

530마력의 폭발적인 퍼포먼스

M850i xDrive 그란 쿠페는 말 그대로 ‘M에 가장 가까운 차량’이라 할 수 있다.

실제 거대한 보닛 아래에 자리한 V8 4.4L M 퍼포먼스 엔진은 통해 530마력과 76.5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는 8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xDrive를 더해 보다 우수한 운동 성능을 명확히 드러낸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M850i xDrive 그란 쿠페는 정지 상태에서 단 3.9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며 최고 속도는 250km/h로 제한된다. 참고로 공인 연비는 7.7km/L(도심 6.6km/L 고속 9.6km/L)다.

BMW M850i xDrive 그란 쿠페

보다 완벽한 고성능 GT, M850i xDrive 그란 쿠페

M850i xDrive 그란 쿠페를 충분히 둘러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고급스러운 소재와 화려한 감각을 선사하는 연출이 이목을 끌 뿐 아니라 드라이빙 포지션 역시 안정적이라 만족감을 높인다.

전동화 흐름이 주류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M850i xDrive 그란 쿠페의 V8 엔진은 매력적이다. 실제 시동과 함께 캐빈을 채우는 V8 엔진 사운드는 ‘드라이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부족함이 없다.

BMW M850i xDrive 그란 쿠페

앞서 설명한 것처럼 M850i xDrive 그란 쿠페는 고성능 모델이다. 그러나 이러한 출력을 다루고, 조절하기엔 어려움이 없다. 실제 발진 가속도 부드러울 뿐 아니라, 운전자가 원하는 다양한 환경에 능숙히 대응한다.

이어서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깊게 밟으면 ‘폭력성’이 들어난다. V8 엔진 특유의 사운드가 도드라지며 한층 강력한 힘의 전개를 느낄 수 있다. 워낙 출중한 출력 덕분에 ‘출력 기반의 주행 상황’에서는 거침 없다.

BMW M850i xDrive 그란 쿠페

강력한 엔진에 합을 이루는 8단 자동 변속기는 입체적인 매력을 제시한다. 실제 드라이빙 모드를 컴포트, 에코 프로 등으로 두었을 때에는 무척이나 깔끔하고 효율적인 변속기라 생각을 하게 된다. 또한 시프트 패들로 능숙히 조율할 수 있다.

그러나 드라이빙 모드의 차이에 따라 확연한 차이를 드러낸다. 실제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로 바꿀 때에는 마치 고성능 레이스카의 변속기처럼 강력한 ‘체결감’으로 운전자 및 탑승자에게 ‘주행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BMW M850i xDrive 그란 쿠페

긴 전장, 넉넉한 휠베이스를 갖고 있는 만큼 M850i xDrive 그란 쿠페의 움직임은 ‘여유’가 돋보인다.

실제 전장과 전폭, 휠베이스에 대한 적응이 마칠 때까지는 차량의 체격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대신 조향 반응이나 조향에 따른 차량의 움직임은 제법 경쾌한 편이라 ‘차량을 다루는 것’이 무척 쾌적하다.

약간의 탄탄한 질감이 있지만 전체적인 승차감이 부드러운 편이며 전반적인 정숙성도 우수한 편이라 다양한 상황에 능숙히 대응하는 모습이다. 덕분에 ‘일상을 위한 차량’으로 사용해도 무방할 수준이다.

BMW M850i xDrive 그란 쿠페

물론 강력한 성능을 가진 만큼 M850i xDrive 그란 쿠페의 퍼모먼스가 궁금한 것도 사실이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M850i xDrive 그란 쿠페는 드라이빙 모드에 따라 그 질감의 차이를 드러내는데 그 차이가 꽤나 크게 느껴져 ‘주행의 즐거움’을 이끄는 모습니다. 특히 조향, 엔진 등 주요 주의에서 즐거움을 더한다.

실제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등의 드라이빙 모드에서는 거대한 체격에 대한 부담 없이, 운전자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 특히 한층 날카롭게, 그리고 대담하게 반응하는 엔진, 그리고 배기 사운드 등은 무척 인상적이다.

BMW M850i xDrive 그란 쿠페

다만 ‘드라이빙 모드’를 바꾸더라도 기본적인 ‘여유’는 충분히 마련됐다. 이는 M 퍼포먼스의 특성이라 할 수 있는데 스포츠 모드에서도 전반적인 노면 대응이 생각보다 부드럽고, 너그럽게 반응한다.

마음 한 켠으로는 더욱 강렬하고 민첩한 움직임을 바라는 마음도 있지만, 이러한 모습이 조금 덕에 일상은 물론 스포츠 드라이빙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어울리는 차량’으로 기억되고, 평가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BMW M850i xDrive 그란 쿠페

이외에도 최신의 차량인 만큼 다채로운 주행 안전, 편의 사양이 탑재되어 차량 운영에 걸친 전반적인 만족감을 끌어 올리고, 바워스 앤 윌킨스 사운드 시스템이 선사하는 ‘듣는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으니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좋은점: 우수한 패키지, 뛰어난 운동 성능, 그리고 우수한 가성비(?)

아쉬운점: 다소 밋밋한 외형, 생각보다 부드러운 서스펜션 셋업

BMW M850i xDrive 그란 쿠페

탐나는 고성능 GT, M850i xDrive 그란 쿠페

M850i xDrive 그란 쿠페는 스포츠카로도 매력적이며, 세단으로도 매력적이다. 그리고 일상에서도 적합하며, 스포츠 드라이빙을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차량이다.

물론 차량의 특성 상 모든 것이 ‘완벽한 차량’은 아니다. 하지만 ‘다양한 매력’과 우수한 달리기 성능, 뛰어난 조율 능력은 물론 가격을 고려하더라도 우수한 패키지 등이 M850i xDrive 그란 쿠페를 선망하게 만든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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