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S 클래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 데이터 확인 결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지난 12일 S 580e 4매틱 배기가스 및 소음 인증을 마쳤다.
S 580e 4매틱은 지난해 7월 등장했다. 367마력 직렬 6기통 3.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 110㎾(약 150마력) 전기 모터를 맞물렸다. 합산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510마력과 50.9㎏·m. 최고속도는 시속 250㎞, 0→시속 100㎞ 가속 시간은 5.1초다. EV 주행 시 최고속도는 시속 140㎞로 제한한다.
트렁크 바닥 아래에는 28.6㎾h 배터리가 자리한다. 기존 S 560e(13.5㎾h)와 비교하면 용량이 약 2배 이상 늘었다. 그 결과 1회 충전 시 전기만으로 약 100㎞ 이상을 달릴 수 있다(WLTP 기준). 여느 PHEV 모델과 달리 11㎾ 완속과 함께 최대 60㎾ 급속 충전도 지원한다. 급속 충전 시 배터리를 10→80%까지 20분 만에 채울 수 있다. 7.4㎾ 완속 충전기로는 완충까지 4시간이 걸린다.
주행 편의장비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Driving Assistant Package)’는 기본이다.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 속도 조절, 제동 및 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과 능동형 차선 이탈 방지 보조, 보행자 및 자전거 인식 기능을 품은 조향 회피 보조(Evasive Steering Assist)를 포함한다. 액티브 어시스트 디스트로닉의 최대 작동 범위는 시속 60→128㎞, 조향 회피 보조 작동 범위는 시속 70→107㎞로 늘었다.
얼굴에는 프로젝션 모듈 130만 개와 고성능 멀티빔 LED 모듈 84개로 구성한 디지털 라이트를 달았다.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센서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각 픽셀 밝기를 조절한다. 각 도어에는 플러시 도어 핸들을 넣어 매끄러운 옆면을 완성했다. 배터리 충전 단자는 왼쪽 뒤 펜더에 자리한다. 차체 길이와 너비, 높이는 롱 바디 기준 5,290×1,954×1,503㎜. 휠베이스는 3,216㎜다.
실내 1열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최신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넣은 12.8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달았다. 여기에 PHEV 전용 그래픽을 넣어 차별화했다. 운전석엔 나파 가죽으로 마감한 다기능 스티어링 휠과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넣었다. 2열에는 7인치 MBUX 태블릿과 11.6인치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화면을 마련했다. 동반석 시트를 앞으로 밀어내 2열 공간을 확보하는 ‘쇼퍼 패키지’는 기본이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11월 15일 라인업 가격표를 업데이트했다. 국내에는 2023년형 S 580e 4매틱 롱 바디가 들어올 예정이다. 가격은 2억4,060만 원이다.
글 최지욱 기자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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