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602

하체가 발군! 폭스바겐 아테온

폭스바겐 말마따나 ‘그란투리스모(장거리 여행용 고성능 자동차)’라고도 부를만하다 때는 2015년, 디자인학과 학생이던 나는 한 자동차 사진을 넋 놓고 바라보고 있었다. 만감이 교차했다. ‘새로우면서도 멋있는’ 산업디자인의 이상에 다다른 모습에 푹 빠졌고, 저런 디자인을 그려낸 디자이너 재능이 사무치게 부러웠다. 그 차의 이름은 폭스바겐 스포츠 쿠페 GTE 콘셉트. 그리고 그 콘셉트를 이어받은 양산차가 바로 2017년 등장한 아테온이다. 당시 ‘도로 위로 나온 콘셉트카’라고 부를 만큼 콘셉트카와 똑같았다. 2015년 공개한 폭스바겐 스포츠 쿠페 GTE 콘셉트 / 2017년 등장한 폭스바겐 아테온 양산차 어느덧 출시 후 5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지금, 신선했던 충격은 모두 사라졌다. 그래도 멋은 여전하다. 비..

[시승기 - 폭스바겐 ID.4] 높은 실용성, 도심용으로 딱..가성비는 덤

작은 옥에 티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가격과 안정적인 주행 성능이 돋보인다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전기차 전략 출발점 MEB 플랫폼과 긴 휠베이스로 넉넉한 공간 이질감 없는 주행감·높은 에너지 효율 만족 폭스바겐 전기차 ‘ID.4’. [김지윤 기자]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모델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전기차 ‘ID.4’를 통해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에 한 발 더 다가서겠다.” 사샤 아스키지안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지난달 15일 브랜드의 첫 번째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를 출시하며 내놓은 포부다. ID.4는 폭스바겐코리아가 한국에 선보이는 첫 전기차다. 폭스바겐은 유럽 외 국가 중 한국을 ID.4의 첫 번째 수출국으로 택했다. 인프라를 포함한 전기..

[시승기] 가성비+공간 돋보이는 럭셔리 전기 SUV..BMW iX3

장점 : 뛰어난 승차감과 BMW 특유의 운동 성능 단점 : 공인 주행거리는 왜 이렇게 짧지…겨울이 문제일까 BMW iX3 “전기차 시대가 되면 기존 프리미엄 자동차 업체들이 지금 같은 위치를 지켜낼 수 있을까?” 새로운 전기차 스타트업이 가성비, IT 기술 등을 앞세워 출시할 때 마다 끊임없이 머리 속을 맴돌던 질문이다. 테슬라를 비롯해 중국 BYD 등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전기차 업체들이 주식 시가총액으로 기존 자동차 메이커를 넘어선지는 이미 오래다. 자동차 메이커 위기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혼란 속에 BMW iX3를 시승하고 답을 찾았다. 생존 가능성은 충분하다. 전기 파워트레인의 변화에도 BMW 만의 고유의 색채가 묻어있다. 순수한 운전의 즐거움, 독일차 특유의 잘 조여진 하체까지 기..

모닝 사려다 '벤츠·포르쉐' 덜컥 샀다..E클래스 780만원, 카이엔 800만원 [왜몰랐을카]

1000만원 미만 수입차는 영끌없이 구입 가능하지만 유지비와 수리비 때문에 오히려 카푸어가 될 수도 있다 영끌없이 가능, 1000만원 미만 수입차 모닝 '반값'에 살 수 있는 포르쉐·벤츠 "이유없이 싼 차는 없다" 비지떡 조심 1000만원 미만에 중고차 사이트에 등장한 벤츠 차량과 기아 모닝 [사진출처=엔카닷컴, 기아] "기아 모닝 사러 갔다가 벤츠 E클래스, 포르쉐 카이엔을 산다" 신차 시장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중고차 시장에서는 가능하다. 중고차는 같은 예산으로 살 수 있는 차가 신차보다 더 다양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동차는 부동산과 달리 가치하락이 심하다. 국산차보다 수입차는 가격이 더 많이 떨어진다. 차종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국산차는 출고된 지 5년이 되면 가치가 절반 수준이 된다. 수입차..

미국 덴버서 처음 만난 벤츠 순수전기 SUV '더 뉴 EQS'[오경진의 전기차 오디세이]

차체 이음새 최소화한 매끄러운 곡선 디자인 오프로드 전기차 차체 25mm 살짝 띄워 장애물도 편하게 통과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형 순수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EQS SUV 580 4MATIC’이 미국 콜로라도 로키산맥 일대를 질주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제공 병풍처럼 산을 감싼 기암괴석에 나무들이 위태롭게 뿌리를 내렸다. 깎아지른 돌산과 푸르른 초원이 공존하는 독특한 식생은 초가을 화창한 햇볕 아래 장관을 연출했다. 지난달 16일(현지시간) 미국 로키산맥 동쪽 기슭, 콜로라도의 주도(主都) 덴버를 찾았다. 독일 럭셔리 자동차 회사 메르세데스벤츠의 하이엔드 순수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EQS SUV’를 세계 최초로 시승해 보기 위해서다. 해발고도 1마일(1.6㎞)에 자리해 ‘마..

'강남 쏘나타' 벤츠 E클래스..전기차 '더 뉴 EQE'도 흥행할까

471 km 주행거리·1억160만원.."프리미엄 시장도 전기차 수요↑" 6000만원대 E250보단 비싼 가격·저온 주행거리 변수 메르세데스-벤츠 전기 세단 더 뉴 EQE(메르세데스-벤츠 제공)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는 '강남 쏘나타'라는 독특한 별명을 갖고 있다. 수입차지만 높은 판매량 덕에 강남에서는 현대자동차 쏘나타만큼 흔하게 보이는 차량이라는 뜻이다. 최근 벤츠는 E클래스의 전기차 모델을 내놨다. 전기차 모델도 이같은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 27일 메르세데스-벤츠는 중형 전기 세단 '더 뉴 EQE(The new EQE)’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앞서 출시된 대형 전기 세단 EQS의 플랫폼 ‘EVA2’를 기반으로 개발된 두 번째 모델이다. 운동..

美는 무인택시 운행..韓은 자율차 '하세월'

운전자 개입 최소화 '레벨4' 한국, 기술 갖고도 시범운행만 인증체계·판매기준 미흡 보험·사고조사 제도도 시급 미국, 32개주서 법규 제정 유럽도 관련 지침 이미 마련 운전자가 탑승해도 주행에 거의 개입하지 않는 자율주행 4단계(레벨4) 기술이 이미 국내에 마련됐지만 한국은 관련 제도가 미비해 다른 나라보다 실제 도입은 늦어질 전망이다. 해당 차량에 대한 인증 체계와 판매 기준, 보험·사고조사 제도까지 함께 규정한 법령이나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인수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의 자율주행셔틀버스가 지난달부터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또한 레벨4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현대차의 '로보셔틀 서비스'가 경기도 판교에서 지난달 2..

페이스리프트 & 666마력 SUV, 람보르기니 우루스 S 공개

보다 강력하고 고급스러움이 강조된 람보르기니 우루스 S는 유럽시장 기준 19만 5538유로(약 2억 7455만 원)부터 시작한다 람보르기니가 우루스 퍼포만테에 이어 우루스 S(Urus S)를 공개했다. 우루스 S는 퍼포만테 버전의 강력한 엔진 성능을 유지했지만 조금 더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주행을 겸비하도록 개발됐다. 우루스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이기도 한 우루스 S는 매일 운전할 수 있는 순수 람보르기니를 표방한다. 먼저 색상, 트림, 휠, 스타일 패키지를 포함한 각종 세부 사항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증가했다. 이를 통해 나만의 우루스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새로운 범퍼 디자인이 반영됐다. 가로줄이 강조되면서 전투기 날개 형상을 본뜬 디자인으로 강인한 인상을 더했다. 공기흡입구 면적은 보다 넓어졌으며,..

EXTREMELY EXCLUSIVE : 페라리 푸로산게

세상에 없던 무엇인가를 내놓는다는 것. 모두의 기대와 그간의 명성을 충족시킬 만한 결과물이어야 한다는 부담감. 페라리는 이번에도 지금껏 만들어본 적 없는 '최고의 페라리'를 향해 기꺼이 도전했다. 이탈리아 마라넬로에서 만난 가장 페라리다운 SUV, 푸로산게다 “최고의 페라리는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페라리 설립자인 엔초 페라리가 남긴 말이다. 그렇다면 페라리가 완전히 새로운 종의 탄생이라 거듭 강조하는 푸로산게(Purosangue)는 훗날 최고의 모델로 평가받을 수 있을까? 아마도 더 많은 이들과 함께 페라리의 특별함을 온전히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는 이보다 좋을 수 없을 것이다. 누가 뭐라 하든 페라리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우선으로 하는 브랜드다. 태생이 그렇다 보니 실용성과 편안함이라는 단어는 페라..

[리뷰] 전동화 시대에도 이어질 '머슬카의 계보' – 닷지 차저 데이토나 SRT 컨셉

닷지 측에서는 오는 2024년 닷지 브랜드를 통해 ‘최초의 전기 머슬카’를 선보일 계획이라 밝혔으며, 이에 따른 추가적인 조치 및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닷지 차저 데이토나 SRT 컨셉 브랜드의 비전 발표를 통해 전동화 시대에도 머슬카의 계보, 그리고 그 매력을 이어갈 것이라 밝힌 닷지가 ‘전동화 머슬카’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닷지가 최근 공개한 컨셉 모델, ‘차저 데이토나 SRT 컨셉(Charger Daytona SRT Concept)’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새로운 컨셉 모델이 공개될 때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이번의 관심은 더욱 뜨겁다. 그도 그럴 것이 차저 데이토나 SRT 컨셉은 머슬 세단으로 데뷔 이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차저’의 이름을 그대로 계승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