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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하체, 흔들림 없는 주행…‘국가대표 SUV’ 위엄 넘쳐

기아 쏘렌토하이브리드 시승기 강력한 힘에 준수한 연비 돋보여 자율주행 편의성·실내공간 압도 기아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단단한 외관을 뽐내고 있다.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채택했다. 전장(길이) 4810㎜, 전폭(너비) 1900㎜, 전고(높이) 1695㎜다. 기아 제공 한국의 베스트셀링 승용차는 늘 세단이었다. 이런 공식을 깨고 지난해 처음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왕좌에 올랐다. 왕위에 오른 건 기아의 중형 SUV 쏘렌토다. 6만8902대를 판매했다. 2017~2021년 5년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던 현대자동차 세단 그랜저(6만7030대)를 1872대 차이로 따돌렸다. 가장 많은 소비자가 이 차를 선택한 이유는 뭘까.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을 타고 지난 ..

[시승기]세단과 SUV의 절묘한 교집합..가장 볼보다운 V60CC

최근 3,4년 내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제일 잘 나가는 브랜드는 단연 '볼보'다. 2019년 처음으로 연간 판매 1만대를 돌파한 이후 승승장구다. 코로나 여파 및 반도체 대란이 겹친 가운데도 매년 20% 이상 성장하면서 프리미엄 수입차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이런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V60CC(크로스컨트리) 같은 인기 차종은 무려 2년을 기다려야 한다. 고금리 여파로 계약이 취소된 것이 있더라도 볼보 상당수 모델은 18개월 대기가 보통이다. 볼보의 출생지 스웨덴은 혹독한 겨울로 유명하다. 국토 대부분이 숲과 호수다. 이런 지리적인 이유로 볼보는 실용적일 뿐 아니라 악천후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DNA를 갈고 닦아왔다. 실용적인 디자인과 차체 설계와 안전 장비에 이런 노하우가 그대로 묻어..

자동차/볼보 2023.01.15

[시승기] 그랜드 체로키 4xe, 전동화 시대 ‘인생 단짝 찾아 떠난다’

에어서스펜션에 콰드라트랙 사륜 시스템으로 험로와 눈길에서도 편안 가격 8500만원대부터 시작 최고 1억2100만원대, PHEV 선택지 고민 지프 그랜드 체로키 4xe(앞), 그랜드 체로키(뒤). 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 올 들어 눈이 가장 많이 오던 날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프 그랜드 체로키, 그랜드 체로키 4xe의 시승 행사를 진행했다. 쏟아지는 눈에 운전이 걱정됐지만 의외로 행사 관계자들은 여유로운 모습이다. 그만큼 지프가 험로에 강한 차라는 믿음이 있어서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패밀리 SUV다. 과거 포드 브롱코를 견제하기 위해 탄생한 체로키의 파생형 상위 버전이다. 랭글러처럼 오프로드를 추구했다기보다 실생활 활용성에 더 초점을 맞춰 설계된 차다. 처음에는 왜건형에 가까웠지만, 현재로..

자동차/지프 2023.01.13

번개 같은 드리프트를! 기아 EV6 GT

이제 전기차로 고성능을 즐길 수 있다. 그것도 납득할 수 있는 가격에! 로망이다. 그르렁대는 엔진을 깨운 뒤 울부짖도록 만들고, 바퀴가 비명을 지르는 소리를 즐긴다. 모름지기 스포츠카라면, 경량이 아니라 고출력을 자랑한다면, 그렇게 즐기고 싶을 것이다. 굵은 머플러에서 연신 토해내는 거친 음색은 덤일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즐기는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탄소 중립을 외치는 시대에 배출가스는 환경을 넘어 지구와 인류를 위협하는 적이 되었고, 휘발유 또는 경유를 태우는 것은 죄악이 되었다. 그렇게 전기차 시대가 온다. 그런데도 로망을 찾는 사람들은 전기차에서도 힘을 찾는다. 스포츠카의 성능을 넣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어렵지 않다. 강한 출력을 자랑하는 전기모터를 탑재하고 배터리에게 조금만 더 힘을 쓰도록 ..

[시승]수준급 실력 갖춘 그랜저 3.5 LPG

-한층 다듬어진 LPG 파워트레인 -성능과 효율, 정숙성 모두 잡아 대한민국 고급 세단의 기준인 그랜저가 신형으로 돌아왔다. 새 차는 완전변경 수준에 맞춘 파격적인 변화와 최신 기술로 거듭난 플래그십 세단으로, 다양한 파워트레인도 매력을 더한다. 그 중 개선된 성능과 효율로 무장한 3.5 LPG도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그랜저 LPG보다 높은 완성도를 바탕으로 상품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환골탈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혁신한 그랜저 3.5 LPG를 시승했다. ▲디자인&상품성 외관은 이전 대비 45㎜ 길어진 5,035㎜의 길이를 비롯해 휠베이스와 리어 오버행을 각각 10㎜, 50㎜를 늘려 크기를 확보했다. 대형차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존재감을 키운 모습이다. 앞은 끊김없이 연결한 수평형..

사랑 받는 이유, 폭스바겐 티구안

수입 SUV 1위 자리를 지켜온 티구안이 누적 판매 대수 6만 대를 넘어섰다. 이처럼 오래 사랑 받는 이유를 알아보자 베스트셀러에는 이유가 있다. 뻔한 말이지만 어쩔 수 없이 이 말을 써야 하는 경우가 있다. 폭스바겐 티구안도 마찬가지. 티구안은 첫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60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브랜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모델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의 경우, 지난해 11월까지 총 3230대가 판매되면서 2008년 7월 국내 첫 출시 이후 누적 판매 6만71대를 달성했다(KAIDA 기준, 올스페이스 제외 단일 모델). 수입 SUV 중 누적 판매 대수 6만 대를 돌파한 모델은 티구안이 유일하다. 티구안은 출시 이후 KAIDA 월간 베스트셀링 모델 1위를 22차례 차지한 바 있다. 특..

[시승기] 괜히 플래그십이 아니네… 볼보 XC90 PHEV

볼보자동차 XC90 T8 PHEV /사진=박찬규 볼보자동차의 플래그십 SUV(승용형 다목적차) XC90 리차지(recharge)를 시승했다. 이름 뒤에 붙은 90이라는 숫자는 볼보차 중 가장 크면서 최상위 라인업을 뜻하는 '90클러스터'며, 그 앞의 'XC'는 크로스컨트리의 약자로 'SUV'를 의미한다. 여기에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리차지'로 전기차처럼 충전이 가능한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종은 충전해서 탈 수 있는 하이브리드차다.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차로 각각의 장점을 두루 갖췄다. ━ 전기모드 적극 개입… 조용하고 부드럽다 ━ XC90 리차지는 플래그십 모델답게 모든 면이 고급스럽고, 편안하고, 부드럽다. 가속감도 거칠지 않고 묵직하고 강한데 부드러움은 ..

자동차/볼보 2023.01.10

“테슬라, 지금 사면 이득” 맞긴 맞네…먼저 샀다 호구, 1165만원↓ [왜몰랐을카]

‘횟집 시가’ 테슬라에 中서 난동 2021년 2월 인하 뒤 계속 인상 韓서도 ‘호구논란’, 1165만원↓ 머스크와 테슬라 모델 [사진출처=매경DB, 테슬라] “계속 가격이 올라 빨리 살수록 이익이라더니 이제는 호구됐다” ‘빅마우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가 중국에서 ‘호구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갑작스럽게 전기차 가격을 내리자 화난 기존 구매자들이 보상을 요구하며 난동까지 일으켰다. 테슬라는 중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횟집 시가’로 눈총을 받고 있다. 가격을 2000만원 이상 올렸다가 갑자기 1000만원 넘게 내렸기 때문이다. 비싼 값에 구입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여전히 중국보다는 비싸다. 한중일서 판매부진으로 가격 급락 모델Y [사진출처=테슬라] 테슬라는 지난 6일 모델..

자동차/테슬라 2023.01.09

[시승기] 넉넉하고, 잘 달리지만 주행거리는 짧아, 벤츠 EQB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LB의 별명은 ‘베이비 GLS’다. 직선적인 박스형 디자인이 GLS를 빼닮았기 때문이다. GLB를 전기차로 만든 게 EQB다. GLB와 MFA2 플랫폼을 공유한다. 그래서 특징도 비슷하다. 차급에 비해 넉넉한 실내로 7인승을 구현했다. 메르세데스-벤츠 EQB 앞 모습. /고성민 기자 EQB는 길이 4685㎜, 너비 1835㎜, 높이 1700㎜다. MFA2 플랫폼은 A클래스·B클래스·GLA·GLB·EQA·EQB 등 주로 소형과 중소형 제품에 사용하는데, EQB는 생각보다 큰 크기여서 같은 플랫폼이 맞나 싶다. ‘작은 차’로는 절대 보이지 않는다. EQB는 GLB보다 길이를 45㎜ 늘려, 한 차급 위로 평가받는 GLC(4670㎜)나 현대차 투싼(4630㎜)보다 길..

자동차/벤츠 2023.01.09

BMW 5 시리즈 전기 왜건 i5 투어링 2024년 등장

핀란드에서 스파이샷 포착 BMW 5시리즈 왜건 전기차 모델인 i5 투어링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지금까지 BMW 주력 모델 5 시리즈의 전동 버전이 i5 세단 정보는 다수 얻을 수 있었지만 왜건 모델의 i5 투어링 스파이샷이 포착된 것은 처음이다. 보디 사이드에 붙여진 Electrified Vehicle(전동화된 차량)의 스티커가 내연 기관차가 아닌 것을 나타내고 있다. 핀란드 북부에서 잡힌 프로토타입은 상세 모습은 불분명하지만 유선형 실루엣은 확인할 수 있다. 부드럽게 경사진 루프, 리어 엔드를 향해 올라가는 다이내믹한 벨트라인, 그 아래에는 에지 있는 숄더 라인도 볼 수 있다. 도어 핸들은 플래시 마운트 타입이다. 또한 차체 아래쪽에는 빨간 캘리퍼를 갖춘 브레이크 시스템, 투톤 컬러의 휠도 볼 수 ..

자동차/BMW 2023.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