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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 교수의 디자인 비평] 디지털 폼 팩터의 BMW i7 디자인

얼마 전 BMW가 7세대 7시리즈를 공개했다. 오늘은 그중에서 전기 동력 모델 i7을 살펴보기로 한다. i7의 내/외장 디자인은 BMW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지키면서도 디지털적인 이미지를 보여준다. 이미 2023년형으로 공개된 7세대 7시리즈(G70)의 차체 크기는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5391, 1950, 1544mm이고 휠베이스는 3215mm이다. 장축 모델 없이 하나의 차체만 나온다고 한다. 새로운 7세대 7시리즈는 내연기관과 전기 동력 모델이 함께 발표됐지만 전반적으로 디지털 감성이 주류를 이룬 느낌이다. 특히 7세대의 차체 디자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단연코 8각형의 형태로 구성된 앞 키드니 그릴 모습이다. 2023년형 i7의 전후면 모습 작년부터 마치 전주곡처럼 선보이기 시작했던 각..

자동차/BMW 2022.12.31

기아, 대형 전기 SUV 'EV9' 티저 공개...내달 인도 데뷔?

기아가 대형 전기 SUV 'EV9'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과 월드와이드 계정이 아닌 인도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 계정을 통해 등장한 EV9의 신규 티저는 14초 남짓한 영상으로 차량이 양산에 가까워졌음을 짐작케 한다. 영상 속 차량은 어둠 속에서 조명과 전체적인 실루엣만 등장하지만 최근 외신을 통해 위장막을 두르고 테스트 중인 스파이 샷으로 미뤄볼 때 콘셉트가 아닌 생산을 앞둔 차량으로 보아진다. 기아는 2023년 EV9 생산을 시작해 유럽에서 본격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시기적으로도 적절하다는 반응이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급속 충전을 위한 800볼트 충전 아키텍처도 적용되며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335마일(539km)을 목..

강력한 펀치와 경제성, 메르세데스 비전 EQXX를 타다

단 한 번의 배터리 충전만으로 런던 중심부에서 존 오그로츠 가까이에 있는 영국 최북단 더넷 헤드의 주차장까지 갈 수 있는 전기자동차를 상상해 보자. 1100km 이상 주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속도나 안락함, 특히 무엇보다도 운전 즐거움 면에서 전혀 타협할 필요가 없는 차라면? 불가능하다고? 메르세데스-벤츠는 그것이 가능하다고 확신하고 있으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 비전 EQXX 콘셉트카를 만들었다. 이 후륜구동 세단은 벤츠가 미래의 양산 모델을 위해 추진중인 일련의 전기 드라이브라인 기술, 공기역학 개발, 경량 구조의 쇼케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대부분의 콘셉트카와 달리, 이 차는 도로를 합법적으로 주행하는 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메르세데스-벤츠에 따르면 이 새로운 4도어 모델은 최근 소개된 EQE..

자동차/벤츠 2022.12.29

[시승기] 환경성, 경제성 뛰어난 LPG SUV..기아 스포티지 LPi

기아 스포티지 LPi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이 친환경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기존 가솔린차나 디젤차 등 내연기관차 대비 환경성과 경제성이 뛰어난 LPG 차량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다. LPG차는 디젤차 대비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배출량 측면에서는 무려 90배가 적다는 점도 특징이다. LPG SUV 시장은 그동안 2019년 부터 르노코리아가 선보인 중형 SUV QM6 LPe가 유일했으나, 기아가 콤팩트 SUV 스포티지 LPi를 투입하면서 2파전 양상을 띄게 됐다. 도전장을 내민 스포티지는 기아 브랜드의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는다. 기아 스포티지는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LPG 모델 등 4개의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볼보 S60 '1000km' 시승기... 작은 고급차

“디젤 엔진 그리운 사람 손 번쩍!” 혹시 손든 사람 있는가? 세상에 나 혼자뿐은 아니리라 믿는다. 디젤이 지금은 환경 문제 때문에 미움받고 있지만, 연료 효율 하나는 언제든 돈 걱정 없이 훌쩍 떠날 수 있을 만큼 빼어났으니 말이다. 이런 아쉬움을 달래고자 요즘 가솔린 엔진에 다양한 기술을 얹는데, 그중 하나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다. 궁금했다. 과연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디젤 엔진 향수를 얼마나 지울 수 있을까? ‘ 1000km 시승 시리즈’ 다섯 번째 주인공으로 볼보 S60을 불러내 직접 확인했다. S60 엔진룸은 안쪽으로 깊숙히 파고든 서스펜션 마운트로 엿볼 수 있는 더블위시본 구조가 특징이다 잠깐,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뭔지 짧게 짚고 넘어가자. 이름 그대로 ‘순한 맛’ 하이브리드다. 기존 12V..

자동차/볼보 2022.12.27

[시승]젊고 잘생긴 SUV, 캐딜락 XT4

-미국식 프리미엄 충실히 수행 -새 컬러 조합으로 고급감 높여 -풍부한 편의 및 안전품목 탑재 캐딜락이 변하고 있다. 과거 정통성을 기반으로 미국 프리미엄 브랜드 인지도를 쌓았다면 지금은 젊고 트렌드를 이끄는 역할에 선봉장을 자처한다. 그만큼 신규 소비층 유입을 위한 라인업 확대에 적극적이다.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각종 컨셉트카는 물론 향후 5년 안에 선보일 전동화 제품군이 대표적이다. 엔트리 SUV XT4는 변화를 거듭하는 캐딜락의 희망을 엿볼 수 있는 차다. 활기찬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디자인과 여유로운 퍼포먼스, 다양한 커넥티비티 기반 기술을 제공한다. 요즘 소비자들이 좋아할만한 고급 감성까지 더한 뒤 합리적인 가격을 갖춰 진입장벽을 낮추고 있다. 프리미엄 수입 소형 SUV 시장에서 비상을 ..

자동차/캐딜락 2022.12.26

[리뷰] 과거를 딛고, 미래로 향하는 페라리의 DNA – 페라리 296 GTS

페라리 296 GTS 페라리가 전동화 기술을 더한 새로운 오픈 톱 모델, 페라리 296 GTS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공식 출시를 알렸다.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296 GTS는 페라리의 전동화 기술 숙련을 엿볼 수 있는 스포츠카, 296 GTB의 오픈 톱 사양으로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강력한 성능과 즐거운 드라이빙 그리고 오픈 톱 에어링의 매력을 누릴 수 있는 차량이다. 과연 페라리의 새로운 스포츠카, 296 GTS는 어떤 차량일까? 페라리 296 GTS 새로운 감각을 선사하는 페라리 296 GTS 이름에서 알 수 있듯, 296 GTS는 앞서 출시되었던 페라리의 새로운 스포츠카 ‘296 GTB’의 오픈 톱 에어링 모델이다. 오픈 톱 시스템을 얹으며 일부 제원의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인 체격, 구성 그리..

자동차/페라리 2022.12.25

로망의 부활을 꿈꾸며, 지프 그랜드 체로키 & 그랜드 체로키 4xe

새로운 시대, 새 지프 디자인을 얹고 다시 태어난 그랜드 체로키는 그 때의 로망을 다시 살려낼 수 있을까 돌이켜보면 지프 그랜드 체로키는 로망이었다. 물론 나이대는 약간 있었다.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고 어느 새 아이가 중학생 혹은 고등학생이 되는, 90년대 중반에 40대를 보내고 있었던 가장들의 로망이었다. 당시 그랜드 체로키가 지나가기만 해도 그 모습을 한참 바라보고 있었던 이들이 꽤 있었다. 아마도 그 때는 이런 형태의 대형 SUV가 적었으니 더더욱 그랬을 것이다. 게다가 우락부락한 게 아니라 그 당시에는 나름 매끄러운 디자인이었으니 말이다. 지프는 그 때의 명성 부활을 언제나 꿈꾸고 있다. 다른 곳에서도, 심지어 역동성을 강조하는 브랜드에서도 대형 SUV를 잇달아 만들어내는 이 시대에도 말이다...

자동차/지프 2022.12.24

GMC 캐니언 풀체인지 사양 공개, 4800만원대 중형 픽업트럭

GMC는 캐니언(Canyon) 풀체인지의 사양과 가격을 2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신형 캐니언은 고급감이 강조된 중형 픽업트럭으로 쉐보레 콜로라도와 같은 세그먼트다. 신형 캐니언은 2.7 가솔린 터보 엔진과 디지털 계기판 등이 기본이다. 가격은 3만8095달러(약 4800만원)다. 신형 캐니언은 크루캡 단일 모델로 운영된다. 미국 기준 가격은 3만8095달러(약 4800만원)부터다. 형제 모델인 쉐보레 신형 콜로라도보다 8000달러(약 1000만원) 비싸다. 8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1.3인치 디스플레이, 18인치 휠, 32인치 올터레인 타이어 등이 기본이다. 자동 비상 제동, 전방 충돌 경고, 차선 유지 보조 및 이탈 경고, 히치 가이드가 포함된 후방 카메라 등이 적용됐다. 2.7리터 4기통 가솔린 ..

자동차/GM 2022.12.23

그랜저 하이브리드 타보니…"이젠 사장차 아닌 국민차"

[차알못시승기] 100km 고속주행…연비 15.9km/ℓ 기록 디 올 뉴 그랜저. /영상=나은수 기자 curymero0311@ 2004년쯤으로 기억한다. 당시 아버지께서는 10년 넘게 탄 기아 포텐샤에서 그랜저 XG로 차를 바꾸셨다. 차가 출고된 날, 과묵했던 아버지께서 무척 들떠하셨던 기억이 난다. 아마도 그랜저가 주는 '사장차' 이미지가 좋으셨던 모양이다. 하지만 이제 그랜저를 사장차라고 부르기엔 다소 민망한 것도 사실이다. 요즘 사장님은 그랜저가 아닌 제네시스나 벤츠를 탄다. 이제 그랜저는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되는 '국민차'가 됐다. 지난 20일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승했다. 시승 코스는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경기도 안산시 시화나래 휴게소를 왕복하는 100㎞ 코스다. 연비가 강점인 하..